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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곳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등 한여름 무더위가 이어지며 ‘어린이 차 안 갇힘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전북소방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5시45분께 전북 익산시에서 13개월 남아가 차량에 갇혔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대원들은 도구를 이용해 차 문을 열고, 아이를 구조했다. 당시 아이의 체온은 37.8도였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발열 증세가 나타난 것이다.차 안에 갇혀 많은 땀을 흘린 아이는 냉찜질 등 응급 조치 후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이같은 안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부모 등이 미리 안전수칙을 숙지해 사고를 예방하고, 어린이들에게도 안전 교육을 실시해 위험 상황에 대처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남섭 전주덕진소방서 방호구조과장은 “여름철 30도를 웃도는 날씨에 차량에 갇혀 직사광선에 노출될 경우 차량 내부 온도는 최대 90도 까지 오른다”며 “어린이의 경우 체온 상승 속도가 성인보다 3~5배 빨라 심하면 심장마비나 뇌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치명적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린이 차 안 갇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차량 뒷좌석 눈으로 확인하기 △인원 수 정확하기 점검하기 △차량 대기 시 그늘에 주차하거나 창문 연 상태로 대기하기 등 안전 수칙을 안내했다.
특히 어린이가 차 안에 갇혔을 때 운전석으로 가서 경적을 울려 도움을 요청하거나, 힘이 부족하면 엉덩이로 경적을 누르는 방법을 사전에 교육해 두면 안전 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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