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벤처생태계 조성 ‘앞장’
  • 이진수기자
포스코, 벤처생태계 조성 ‘앞장’
  • 이진수기자
  • 승인 2022.0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내 벤처기업 발굴·육성 등
동반성장 프로그램 활동 추진
이옴텍, 제철소 부산물 재활용
건축·토목 등 자재 개발 ‘눈길’
포스코, 판로개척 등 전폭 지지
포스코는 협력사들의 벤처 육성을 위해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일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에서 열린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행사.
포스코는 자사 협력사들과 함께하는 동반성장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동반성장 8대 프로그램 중 하나인 ‘벤처 육성과 지원’을 위해 비 수도권 최대 규모의 창업 보육공간인 체인지업그라운드 운영과 벤처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한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동반성장 대표 프로그램에 걸맞게 비즈니스 매칭 범위와 대상을 확장하고 있다.

포스코 사내 벤처기업인 이옴텍이 대표적인 경우다.

이옴텍은 제철소에서 쇳물을 생산하고 남은 슬래그로 폐플라스틱을 쓸모 있게 만드는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플라스틱과 슬래그를 주원료로 하는 친환경 복합 소재인 슬래스틱을 비롯해 슬래그를 고분자 복합소재의 강도를 향상시키는 용도로 개발한 충진재 이옴 필러, 건축 내외장재와 바닥재에 사용할 수 있는 데크인 슬래스틱 데크, 합판 대용의 건축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보드인 슬래스틱 보드가 있다.

특히 슬래스틱 보드는 갈라짐과 부식현상이 없는 값싸고 튼튼한 인공목재로, 항구 건설과 공사장의 거푸집으로 사용되는 나무 합판, 철도 침목에도 활용 가능해 관련 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거푸집용 슬래스틱은 포스코건설과 공동 개발과 시범 적용을 마쳤으며, 철도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철도 침목용 슬래스틱은 올해 대전 지역에 시범 적용 후 내년에 동남아 철도 건설에 사용하는 방안이 검토 중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박영준 이옴텍 대표는 “폐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접할 때마다 철강기술과 접목해 해결하는 방법을 고민했고, 슬래그 기술 개발과 강건재 솔루션 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벤처 창업이라는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옴텍은 당초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보유했음에도 판로를 개척하기 어려웠으나 포스코가 다양한 사업 기회를 지원했다.

2021년 3월 포스코,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진행한 이태원 공중화장실(아리따운 화장방)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해 외장재를 공급했을 뿐만 아니라 서울과 포항에 위치한 벤처기업 인큐베이팅센터인 체인지업그라운드에도 건자재를 공급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4월에는 이옴텍이 개발한 친환경 아스팔트 내구성 강화제의 성능 시험을 위해 포항제철소 내 도로에 시험 시공을 마친 상태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향후에도 직원들의 업무 성과와 노하우를 활용한 창업 기회를 제공해 신성장 분야의 일자리 창출과 신기술 개발에 앞장설 예정”이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