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제2의 영일만 기적 만든다
  • 모용복선임기자
‘K-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제2의 영일만 기적 만든다
  • 모용복선임기자
  • 승인 2022.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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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전국 최초 3년 연속
배터리 우수특구 지정 ‘쾌거’
탄탄한 R&D·산업 기반으로
‘배터리 메카도시’ 발판 마련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 전경 사진=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8일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가 전국 최초로 3년 연속 우수특구에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이차전지(배터리) 산업분야에서 초격차의 경쟁력을 확보해 ‘K-배터리 선도도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시는 배터리 산업을 앞세워 산업다변화에 성공하면서 지난 반세기 철강산업을 통해 대한민국 산업화를 견인한 데 이어 영일만의 새로운 기적을 만드는 세계적인 배터리 메카도시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19년 포항시가 경북도와 함께 지정된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가 전국 29개 특구 중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면서 규제자유특구의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3년 연속 우수특구로 지정됐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조주현 차관의 방문에 이어 기재부, 환경부, 대한상공회의소의 규제개혁과 배터리 재활용 분야 담당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특구 지정과 함께 ㈜에코프로, ㈜포스코케미칼, GS건설(주) 등 Big3 앵커 기업을 필두로 중소 전후방 기업들로부터 3조3972억 원의 유례없는 투자유치 성과를 창출했다. 이러한 성과를 발판으로 포항 규제자유특구는 ‘K-배터리’의 선두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준공된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는 대한민국 배터리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시발점이다. 센터는 전기차 배터리 성능평가 및 종합관리 기술 연구 개발을 통해 사용후 배터리산업의 안전과 환경 기준을 새롭게 제시하고, 국가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산업의 표준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다른 도시보다 한 발 먼저 이차전지산업 실증 인프라 구축에 집중해 배터리 산업을 녹색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환경부 녹색융합클러스터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차전지 생애주기 전 과정을 연계 지원해 녹색산업의 지역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전기차 사용후 인라인 자동평가센터’ 구축사업을 순차적으로 해나가고 있어 명실상부 국가 배터리 자원순환의 거점으로 녹색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시는 향후 ‘이차전지 인력양성 플랫폼’을 구축해 산업 현장에서 전문인력과 공정인력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산학연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이차전지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정책 기획·실행을 위한 ‘한국 이차전지산업진흥원’ 설립을 추진한다.

또 배터리 규제자유특구의 성과를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 110대 과제로 선정된 ‘글로벌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위한 용역도 추진 중이다. 이차전지 글로벌 시장 선점과 지역균형발전 선도를 위해 특구 고도화를 통한 스케일-업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2025년까지 6조, 2030년까지 10조의 배터리산업 투자 유치를 목표로 전 행정력을 집중해, 철강 일변도의 포항시 산업구조를 이치전지를 비롯한 저탄소 신산업으로 다변화시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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