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읍 저수지에 군락지 조성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지정
7~9월 꽃피는 한해살이 식물
용 혀 닮아 ‘용설란’으로 불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지정
7~9월 꽃피는 한해살이 식물
용 혀 닮아 ‘용설란’으로 불려

가시연꽃은 경남 우포늪 등 오래된 연못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포항에서도 2000년 전후 남구 장흥동 유수지 등에서 한두 송이의 가시연꽃이 발견된 적은 있지만 30곳 이상에서 꽃을 피운 군락지가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가시연꽃은 수련과의 한해살이 식물로 연못과 저수지 등에 살고 7~9월 사이 자주색 꽃을 피우지만 꽃이 핀 모습을 보기는 매우 어렵다.
포항에서 발견된 가시연꽃은 300m에 달하는 저수지 옆길을 걸으면 곳곳에서 꽃을 피운 모습도 볼 수 있을 정도다.
가시연꽃의 잎은 용의 혀를 닮았다고 해서 ‘용설란’으로도 불리고 꽃말은 행운(감사)이다.
야생화를 전문적으로 촬영해 온 60대 작가는 “가시연의 꽃은 100년에 한번 핀다는 전설이 있을 정도로 촬영하기 어려운 꽃이다. 한곳에 이렇게 많은 꽃이 핀 것은 처음 보는 것 같다”고 했다.
저수지 인근 고추밭에 나온 한 농부는 “3~4년간은 꽃이 핀 모습을 볼 수 없었는데 올해 많은 꽃을 피웠다”며 “한 송이도 보기 어려운데 10송이 이상 꽃이 핀 모습을 보니 신기하고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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