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300㎜ 더 내릴 전망
재난본부 비상2단계 가동
재난본부 비상2단계 가동
9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경기지역에는 앞으로 이틀간 앞서 형성된 정체전선 영향을 계속 받는다. 이에 따라 11일까지 100㎜~300㎜(많은 곳 경기 남부 350㎜)의 비가 더 내린다.
현재 대기 하층에 자리잡은 북태평양고기압 위로 대만에서 ‘구름먹이’ 격인 수증기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고 상층에선 티베트고기압이 누르기 때문에 강한 비를 뿌릴 비구름이 계속 세력을 유지 중이다. 이러한 비구름은 통상 동쪽으로 이동해 소멸수순을 밟는다. 그러나 현재 오호츠크해 인근에서 자리를 잡고 버티는 ‘블로킹’ 때문에 비구름은 우리나라에 정체하면서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지난 8일 오전~9일 오전 만 하루동안 400㎜의 비가 쏟아져 인명 및 재산피해가 속출한 터여서 도 재난당국은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이후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실제 9일 낮 1시10분 기준, 도내 주요 지점 강수량은 산북(여주) 418.0㎜, 옥천(양평) 406.5㎜, 광주 400.5㎜이다. 도내 대부분지역에서 300~400㎜의 폭우가 내렸다. 이 비로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또 14명이 부상했다. 이중 2명은 중상이다.
재산피해도 속출했다. 연천에서는 5세대 8명의 이재민이 나왔고, 성남·광명·파주에선 74세대 122명이 일시대피했다. 차량 35대가 물에 잠겼고, 주택과 상가 74곳은 침수피해를 입었다.
공공시설의 경우도 제방유실(연천·양평), 산사태(연천·남양주), 토사유출 (남양주·용인), 담장붕괴(고양), 낙석(가평) 피해가 발생했다.
경기도는 지난 8일 오후 3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2단계를 가동중으로, 시군 포함 4105명이 근무하고 있다. 도는 인명피해우려지역 919개소(산사태 329, 급경사지 65, 공사장 등 취약지역 121, 하천 228곳), 침수우려취약도로 65개소를 대상으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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