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3명 '교통약자'…이용 만족도 1위는 '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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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3명 '교통약자'…이용 만족도 1위는 '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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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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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지난해 국민 10명 중 3명은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교통약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16년 이후 5년 만에 전국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장애인과 고령자, 임산부, 어린이 등 교통약자는 전체인구(5164만명)의 약 30%인 1551만명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고령화 추세에 따라 고령자(65세 이상)가 약 885만명으로 가장 높은 비율(57.1%)을 차지했다. 이어 어린이(321만명), 장애인(264만명), 영유아 동반자(194만명), 임산부(26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교통약자 수는 2016년(1471만명)보다 약 80만명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전체 인구가 약 6만명 감소한 데 반해 교통약자수는 크게 늘어 교통약자 이동편의 정책 추진 필요성이 더 높아졌다.

이동편의시설의 기준적합 설치율은 77.3%로, 지난 조사(2016년)보다 4.8%포인트(p) 증가했다. 기준적합 설치율은 장애인 전용 화장실, 휠체어 승강설비, 점자블록 등 교통약자가 이용하는 이동편의시설이 교통약자법상 세부기준에 적합하게 설치된 정도를 말한다.

대상별로 보면 버스·철도·항공기 등 교통수단이 79.3%, 여객자동차터미널·도시철도역사·공항 등 여객시설이 75.1%, 보도·육교 등 도로(보행환경)가 77.6%로 조사됐다.

교통수단별 기준 적합률은 철도가 98.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도시·광역철도(96.0%), 버스(90.0%), 항공기(73.7%), 여객선(37.8%) 순으로 집계됐다. 시설별 기준 적합률은 도시·광역철도역사(89.9%), 공항(86.8%), 철도역사(82.5%), 여객터미널(82.2%), 여객자동차터미널(64.0%), 버스정류장(45.4%)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이동편의시설 기준 적합률은 2016년보다 증가했지만 항공기의 기준적합률은 73.7%로 2016년 조사보다 25.0% 감소했다. 이는 대형항공사보다 상대적으로 기준적합 설치율이 낮은 저비용 항공사(LCC)와 해당 항공기 대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여객선의 기준적합률은 가장 낮은 37.8%에 그쳤지만, 그간 정부의 여객선 이동편의시설 설치사업 등 추진 결과로 2016년(17.6%)보다는 20.2%p 상승했다.

교통약자가 이용하는 교통수단을 조사한 결과 ‘지역 내 이동’ 시에는 버스(51.6%)와 지하철(14.2%)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지역 간 이동’ 시에는 승용차(66.2%)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객시설이나 교통수단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일반인과 교통약자(총 3000명)를 대상으로 이동편의시설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종합 만족도는 70.6점으로 집계됐다. 2016년(63.0점)보다 7.6점 상승했다.

교통수단별로는 철도의 만족도가 80.2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도시·광역철도(79.0점), 항공기(76.7점), 시내버스(73.5점), 고속·시외버스(72.7점), 여객선(71.3점)의 순이다.

2016년 조사에서는 항공기의 만족도(70.0점)가 가장 높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세 번째로 나타났는데,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항공기 이용에 제약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객시설도 철도역사의 만족도가 78.9점으로 가장 높았다. 도시철도역사(77.6점), 공항(76.7점), 여객자동차 터미널(71.4점), 버스정류장(70.9점), 여객선터미널(68.7점)이 뒤를 이었다.

보행환경은 가장 만족도(68.2점)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진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전체 인구는 감소하는 반면 교통약자 인구는 계속 늘고 있다”며 “교통약자의 이동에 불편함이 없게 관할 교통행정기관에 미흡한 사항을 개선하도록 적극적으로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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