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 창립 58주년
기자 1000명 여론조사 결과
언론사 유형·소속 부서·직위
연령 불문 부정평가 압도적
기자 1000명 여론조사 결과
언론사 유형·소속 부서·직위
연령 불문 부정평가 압도적
한국기자협회가 창립 58주년을 맞아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협회 소속 기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기자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95%포인트)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 대해 응답자의 85.4%(매우 잘못 47.6%, 잘못하는 편 37.8%)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일반 국민들의 부정적 평가 비율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기자들은 언론사 유형, 소속 부서, 직위, 연령을 가리지 않고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윤 대통령이 ‘잘하는 편이다’ 9.4%, ‘매우 잘하고 있다’ 1.3% 등 긍정 평가는 10.7%에 그쳤다.
본인의 정치 성향을 ‘보수’라고 응답한 기자들에서도 부정 평가는 65.9%였다. ‘매우 보수’라고 응답한 기자들에서는 긍정 평가 51.6%, 부정 평가가 48.4%였다.
기자들은 윤 대통령 취임 후 진행하고 있는 ‘출근길 기자들과의 문답’에 대해서는 10명 중 6명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우 긍정 18.9%, 약간 긍정 38.8% 등 긍정 평가는 57.7%로 조사됐다. 부정적 평가는 34.8%였다.
기자들은 또 윤석열 정부가 우선 처리해야 할 언론정책으로 ‘지역 언론 지원 확대’(27.9%)를 꼽았다.
기자들이 ‘국내 언론사 중 가장 높게 신뢰하고 있는 언론’은 연합뉴스였다. 연합뉴스는 지난해 10.5%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 11.5%로 상승하며 2년 연속 가장 신뢰하는 언론사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는 한겨레신문(10.5%), KBS(9.6%)가 뒤를 이었다.
‘영향력 있는 언론사’에는 조선일보가 38.4%로 1위를 기록했다. 조선일보 역시 영향력 면에서 지난해(29.4%)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 KBS(16.9%), 3위 연합뉴스(14.1%) 등의 순이었다.
기자사회 내부의 개선돼야 할 문제들도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자 직업 만족도’가 4년째 하락 곡선을 그렸기 때문이다.
‘하루 평균 2~3개의 기사를 쓰고 있다’는 기자가 29.9%, 6건 이상을 쓰는 기자도 15.6%에 달했다.
기자들의 사기를 떨어트리는 주요 원인으로는 낮은 임금과 복지(65.3%), 기자에 대한 사회적 평가 하락(55.4%), 과중한 업무량과 노동 강도(41.7%)가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또 기자들의 67%는 ‘온라인 기사 품질에 문제가 있다’고 봤다.
한편 이번 ‘기자여론조사’는 한국기자협회가 여론조사기관인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협회 소속 199개 언론사 기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1%,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2.9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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