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최대 650억원의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을 푼다. 하지만 계산대에서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되는 대형마트와는 달리 전통시장에서는 쿠폰 사용 방법이 까다롭기 때문에 잘 알아둬야 한다.

소비자가 전통시장을 방문해 할인을 적용받고 싶다면 제로페이 앱에서 미리 모바일상품권을 선할인 구매해야 한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정부는 9월12일까지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할인대전’을 개최한다. 소비자는 쿠폰을 이용해 대형마트·온라인몰·전통시장에서 20~30% 할인을 받아 농축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대형마트에서는 회원으로 가입만 돼 있다면 농축수산물 구매 시 계산대에서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된다. 농협하나로마트·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GS리테일 등 국내 대형마트와 중소형 마트, 지역 직매장에 모두 해당된다.

반면 전통시장에서 농축산물 할인을 받기 위해선 △제로페이 △전통시장 배달앱 ‘놀러와요 시장’ △전통시장 온라인몰 등 3가지 방법을 이용할 수 있다. 1인당 3만원 한도로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제로페이에서는 모바일 상품권을 선할인 구매하는 방식으로 할인이 진행된다. ‘놀러와요 시장’ 배달앱에서는 앱 할인쿠폰을 발급받아야 한다. 전통시장 온라인몰에서는 홈페이지 할인쿠폰을 발급받아 할인을 적용한다.

수산물을 구매할 때 전통시장에서 할인을 받고 싶다면 제로페이나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야 한다. 제로페이를 이용하면 모바일상품권을 선할인 구매해 4만원 한도로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온누리상품권은 당일 구매 금액 일부를 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방식으로 할인을 진행한다. 1인당 2만원 한도로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전통시장을 직접 방문해 할인을 받고 싶다면 제로페이앱에서 모바일 상품권을 먼저 선구매한 뒤 전통시장 내 제로페이 수산·농할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해야 한다.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의 할인한도는 할인 행사별로 적용되기 때문에 행사업체와 기간 등이 다르면 중복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 협단체 관계자는 “전통시장에서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을 사용하는 것은 계산 시 자동 할인이 되지 않기 때문에 불편한게 사실이다”며 “해당 사업을 소상공인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로 이관하면 1500여개 전통시장과 연계해 불편한 점을 해소하고 소비자도 편리하게 할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