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원서접수 시작… 2023 대입 상세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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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원서접수 시작… 2023 대입 상세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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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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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원서 접수가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된다. 접수 시간은 토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응시원서는 수험생 본인이 직접 접수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 장애인(시험편의제공대상자) 군복무자 등은 직계가족 등이 대리 접수할 수 있다.

응시원서 접수 시 준비서류는 응시원서 1통(원서 교부처에 배치) 여권용 규격 사진 2매(응시원서 부착용) 응시수수료 납부 영수증 1통, 신분증(본인 확인용)이며,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응시 원서접수 취소나 시험 과목 변경 등을 원할 경우 원서접수 기간 중 접수처에 다시 방문해 취소·변경을 신청하면 된다.

◇ 상위권 수험생, 국어 ‘언매’ 수학 ‘미적분’ 선택 경향

올해 수능은 두 번째로 실시되는 문·이과 통합형 수능으로, 필수과목인 한국사를 제외하면 원하는 영역과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해 볼 수 있다. 다만 선택과목별 유불리가 있고 대학·모집 계열별로 요구하는 과목이 다를 수 있으므로 원서접수 시 유의해야 한다.

국어영역은 대입에서 선택과목별 지정이 없어 ‘언어와매체’, ‘화법과작문’ 선택이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지만, 상위권 수험생은 언어와매체 선택 비중이 높은 편이다. 기본적으로는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수학영역은 계열별로 이과생은 ‘미적분’, ‘기하’, 문과생은 주로 ‘확률과통계’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대체로 성적대가 우수하면 미적분을 많이 선택하는 추세다.

탐구영역의 경우 이과생은 과학탐구 8과목 중 2과목, 문과생은 사회탐구 9과목 증 2과목을 선택하는 게 일반적이다. 문과 상위권 학생들 중 일부는 사탐 1과목, 과탐 1과목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특성화고 학생들은 직업탐구 과목을 선택한다.

영어는 문·이과를 막론하고 대다수 수험생이 응시하고,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은 고사장 특성이나 정시·수시 반영 요소 등을 고려해 일부 수험생이 선택한다.

◇ 통합수능 첫해 인문계 최저 충족률 떨어져… 수능최저 통과 시 합격 가능성↑

수시모집에서 대학들은 전형에 따라 최저학력기준(최저)으로 수능 등급을 활용한다. 수시 전형마다 학생부 위주 전형은 학생부 성적, 논술 전형은 논술 성적, 실기 전형은 실기 성적을 위주로 선발하되 일정 기준의 수능 등급을 충족하는지에 따라 최종 합격 여부를 가리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서울대 지역균형전형의 수능 최저는 전 모집단위 4개 영역(국어·수학·영어·탐구) 중 3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다. 탐구 영역의 등급은 2개 과목의 등급 평균을 반영하고, 한국사 영역은 필수 응시하면 된다. 인문계열 지원 시(유형1)에는 반드시 제2외국어·한문에 응시하고, 자연계열 지원 시(유형2)에는 과학탐구 영역 응시 기준(서로 다른 분야 I+II 및 II+II)을 준수해야 한다.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수시 전형에 지원하는 경우에는 수능에 응시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수시모집에 모두 불합격하는 상황에서는 수능 위주의 정시에 지원할 수도 있으므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수능 원서접수를 한다.

수능 최저는 의학계열이 가장 높은 편이다. 보통 4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 또는 3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 등이다. 약학계열은 4개 영역 등급 합 5에서 3개 영역 등급 합 5 정도이며, 일반 모집단위는 주요 대학의 경우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 혹은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 등을 적용한다.

탐구 영역은 등급 인정 조건이 대학별로 다르다. 2과목 평균 등급을 반영하는지 상위 1과목을 반영하는지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통합형 수능 1년차였던 지난해 대입 결과를 보면 인문계열 모집단위의 수능 최저 충족률은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비해 떨어졌다. 이과생보다 수학 성적에서 1등급 정도 뒤지는 데다 인문계열 모집단위의 수능 최저도 대체로 높은 편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곧 인문계 모집단위에서 수능 최저를 통과하면 그만큼 수시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 수도권 대학, 정시에서 35.3% 선발… 비수도권은 13.9%에 그쳐

2023학년도 주요 대학의 정시모집 특징을 보면, 서울대(나군) 고려대(가군) 연세대(가군) 서강대(나군) 성균관대(가·나군) 중앙대(가·나·다군) 인문·자연계열 등은 모두 수능 100%로 선발한다. 다만 연세대 의대와 국제계열 등은 단계별 전형을 진행하고 2단계 면접을 치른다.

서울대 인문계열은 국어 100점(33.3%) 수학(확률과통계·미적분·기하) 120점(40.0%) 탐구(사탐·과탐)(2) 80점(26.7%)을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국어 100점(33.3%) 수학(미적분·기하) 120점(40.0%) 과탐(2) 80점(26.7%)으로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수학 반영 비율이 높은 편이다. 국·수·탐은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절대평가인 영어는 등급별로 감점이 이뤄진다.

고려대 인문계열은 국어 200점(35.7%) 수학(확률과통계·미적분·기하) 200점(35.7%) 탐구(사탐·과탐)(2) 160점(28.6%)을 반영한다. 자연계열 반영 비율은 국어 200점(31.2%) 수학(미적분·기하) 240점(37.5%) 과탐(2) 200점(31.2%)이다. 국·수는 표준점수, 탐구는 변환점수를 활용하고 영어는 등급별 감점 방식을 적용한다.

연세대는 인문계열의 경우 탐구 비중이 낮고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과 과탐 비중이 큰 편이다. 인문계는 국어 200점(33.3%) 수학(확률과통계·미적분·기하) 200점(33.3%) 영어 100점(16.7%) 탐구(사탐·과탐)(2) 100점(16.7%)을, 자연계열은 국어 200점(22.2%) 수학(미적분·기하) 300점(33.3%) 영어 100점(11.1%) 과탐(2) 300점(33.3%)을 반영한다. 국·수는 표준점수, 탐구는 변환점수를 활용하고 영어는 등급별 점수제로 반영된다.

성균관대 인문계열은 국어 35%, 수학 35%, 탐구(사회·과학) 30%, 자연계열은 국어 30%, 수학(미적분·기하) 35%, 과탐 35%를 반영한다. 2022학년도 대비 인문계는 탐구 비중이 늘고(20→30%), 자연계는 수학 비중이 감소(40→35%)했다.

2023학년도 정시모집 인원수를 보면 수도권 소재 대학은 전체 모집인원 13만1782명 가운데 4만6562명(35.3%)을 정시로 모집한다. 비수도권 소재 대학은 총 모집인원 21만7342명 중 정시모집이 3만120명으로 13.9%에 불과하다. 주요 대학, 수도권 소재 대학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은 정시모집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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