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1.5만명 감소… 신입생 충원율 하락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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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1.5만명 감소… 신입생 충원율 하락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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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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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지난달 30일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2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고3 학생 수는 전체 43만1118명으로 전년도 44만6573명과 비교해 1만5455명(3.5%) 감소했다.

최근 5년 통계치에서 고3 학생 수는 2018학년도에 57만661명으로 가장 많았고, 올해는 학령인구 연쇄 감소로 큰 충격을 받았던 2020학년도 43만7950명보다도 6000여명 더 줄었다.

이에 더해 올해 고2는 40만3910명, 고1은 42만7320명으로 고3 학생 수 감소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 수 감소는 대입 수험생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신입생을 모집하는 대학 측에서는 달갑지 않은 일이다.

고3 학생 수와 대학, 전문대 신입생 충원율의 상관성이 높기 때문이다. 2020학년도 고3 학생 수는 전년(2019학년도) 대비 6만여명, 2018학년도 대비 13만여명 대폭 감소했는데, 이듬해 일반대, 전문대 충원율은 각각 94.9%, 84.4%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신입생 충원율은 지역 소재 대학으로 갈수록 더 떨어진다. 2021학년도 일반대 신입생 충원율을 시도별로 비교해보면 경남이 84.8%로 가장 낮았고 강원(89.0%) 전북(89.4%) 전남(89.7%) 경북(88.1%) 제주(89.4%)로 6개 도지역이 90% 미만이었다.

전문대 상황은 더 심각하다. 신입생 충원율이 70%대인 지역은 부산(75.1%) 대전(71.8%) 충북(72.6%) 충남(76.1%) 제주(78.9%) 등 5곳이며, 경기(82.1%) 대구(88.1%) 세종(82.3%) 강원(82.0%) 전남(83.6%) 경북(87.5%) 경남(84.5%) 등 7곳은 80%대였다.

신입생 경쟁률도 학생 수 감소의 영향을 받는다.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2021학년도 신입생 경쟁률은 일반대 7.9대 1, 전문대 6.4대 1로 2018학년도(일반대 9.3대 1, 전문대 8.3대 1) 이후 가장 낮았다. 2022학년도 경쟁률은 일반대 8.7대 1로 다소 상승했지만 전문대는 6.0대 1로 계속 하락 추세다.

신입생 충원율도 마찬가지다. 2022학년도 일반대·교육대·산업대 223개교 가운데 신입생 충원율이 50% 미만인 대학은 15곳, 50~80%인 대학은 12곳에 이른다. 종교 관련 대학과 더불어 가야대(77.1%) 가톨릭관동대(79.8%) 경주대(30.7%) 극동대(61.0%) 대구예술대(23.3%) 상지대(69.3%) 신경대(26.1%) 안동대(79.8%) 신라대(72.6%) 우석대(78.8%) 인제대(75.1%) 한라대(56.5%) 등 지역 소재 일반대가 다수다.

내년 신입생 충원율을 좌우할 올해 고3 학생 수는 세종시 제외 16개 시·도에서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대구 지역의 감소폭(7.9%)이 가장 컸으며 광주(7.2%) 부산(5.9%) 순으로 뒤를 이었다. 경기(1.8%) 충북(1.0%) 충남(0.6%)은 비교적 감소폭이 작았다.

이에 따라 2023학년도 대학, 전문대 신입생 모집에서는 호남권, 영남권 소재 대학의 어려움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23학년도 수시 모집 원서접수는 일반대의 경우 오는 13~17일, 전문대의 경우 수시1차는 9월13일~10월6일, 수시2차는 11월7~21일 실시된다. 전체 수시 모집인원은 일반대 27만2442명(정원내 24만5702명, 정원외 2만6740명) 전문대 17만1223명(수시1차 13만6641명, 수시2차 3만4582명)이다.

정시를 포함한 총 모집인원은 일반대 34만9124명(정원내 318,991명, 정원외 30,133명) 전문대 19만1965명(정원내 14만9210명, 정원외 4만2755명)이다. 일반대와 전문대를 합하면 54만여명으로, 2023학년도 수능 지원자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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