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우 애쉬튼 커쳐가 앓았다는 '맥관염' 어떤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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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우 애쉬튼 커쳐가 앓았다는 '맥관염' 어떤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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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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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우 애쉬튼 커쳐가 약 3년전 맥관염에 걸렸다가 회복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맥관염이 어떤 병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CNN 등 해외 언론들은 데미 무어의 전남편인 커쳐가 심각한 자가면역질환인 이 병과 1년간 싸워 회복됐다고 보도했다. 커쳐는 “(당시) 시력과 청력을 잃었고, 평형기관들이 망가졌다. 살아있는 게 행운”이라고 말해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었음을 시사했다.

맥관염 또는 혈관염이라고 부르는 이 병은 대체로 인체 면역 세포가 혈관벽을 공격해 생긴다. 면역 세포의 공격으로 혈관벽에 염증이 생기고 이 혈관을 통해 영양을 공급받던 조직에 피가 부족해진다.

CNN에 따르면 혈관의 염증은 혈관을 좁히고 혈액의 흐름을 제한하거나 심지어 혈류를 완전히 차단시켜 장기 손상을 유발하거나 동맥류를 일으킬 수 있다. 동맥류는 동맥벽이 약해져 동맥의 일부가 풍선처럼 늘어나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이 터지면 내부 출혈을 일으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염증이 생긴 혈관이 어느 장기이며 염증 정도가 어떤지에 따라 맥관염의 증상은 다양하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식욕 부진, 체중 감소, 피로감, 발진, 발열, 근육통, 관절통 등이 있다.

흡연 등의 생활 습관이나 가족력, 나이 등은 물론 고혈압, 갑상선 질환, 감염 등의 치료에 쓰이는 특정 약이 이 병의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관염은 단독으로 또는 류머티스 관절염·루프스·피부경화증과 같은 다른 류머티즘 질환과 함께 발생할 수 있다. 백혈병이나 림프종과 같은 혈액암, B형 또는 C형 간염에 감염되는 것도 계기가 될 수 있다.

치료는 염증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벼운 경우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진통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심각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단일클론 항체, 면역조절제 또는 면역억제제를 처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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