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에 뿌리 뽑힌 ‘국내 최고령’ 울릉도 향나무
  • 허영국기자
힌남노에 뿌리 뽑힌 ‘국내 최고령’ 울릉도 향나무
  • 허영국기자
  • 승인 2022.09.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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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 2000~300년된 향나무
도동항 인근 절벽 상단부 자생
산림청, 고목 회생방안 모색 중
‘국내최고령수 울릉 도동 향나무가 이번 태풍 힌남도에 뿌리가 뽑히고 부러져 산림청이 회생방안을 찾고 있다. 사진=남부지방산림청 울릉국유림관리소 제공

국내 최고령수로 알려진 울릉도 관문 도동항 인근 절벽 상단부에 자리잡은 도동 향나무가 이번 제11호 태풍 힌남노 강풍에 뿌리가 뽑히고 부러졌다.

오랜세월 동안 울릉도 관문을 지켜운 도동항 좌안 절벽에 자리잡은 수령 2000~300년 향나무가 이번 태풍에 부러진 것으로 확인돼 울릉지역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울릉군은 태풍 힌남노 태풍 피해 예방 등 재난 대응결과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울릉도 관문인 도동항을 지켜온 고목이 강풍에 속절없이 부러진 것이다.

울릉군 도동항 동쪽절벽에 위치한 이 향나무는 지난 1988년 산림청 보호수로 지정된 후 1990년 경북대학교 전 홍성천 교수가 수령을 측정(2000년)추정, 2013년 산림청 녹색사업단의 수령 측정자료에는 2000~2300년 수령으로 밝혀진 국내 최대 고령수다.

울릉도는 이처럼 귀한 향나무 군락이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깎아지는 절벽의 험준한 곳에 분포하고 있다.

특히 울릉도 향나무는 보존가치가 높아 지역 내 향나무 군락 중 통구미 향나무 자생지와 대풍감 향나무 자생지의 경우, 천연기념물 제 48, 49호로 각각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가파른 절벽은 사람의 훼손으로부터는 안전하지만 나무가 자라기에 열악한 곳으로 바위가 많고 흙이 거의 없어 양분이 부족하고 수분을 장기간 머금을 수 없는데다 해풍까지 불어대는 악조건에서도 수천 년을 견디며 울릉도의 랜드마크 역할해 왔다.

남부지방산림청 울릉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향나무를 살리기 위한 방안을 찾는 한편, 소생이 힘들 가능성을 열어두고 처리 방향을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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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크루삥뽕 2022-09-13 13:05:45
한남노가 아니라 힌남노에요
제대로 보고 작성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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