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淸廉)이란 공직자의 기본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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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淸廉)이란 공직자의 기본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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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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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몇 년간 미뤄진 ‘포은 문화축제’가 9월 초에 포항 오천에서 열린다고 한다. “까마귀 싸우는 골에 백로야 가지마라 성난 까마귀 흰빛을 새오나니 청강에 고이 씻은 몸을 더럽힐까 하노라” 정몽주 모부인(母夫人)의 ‘백로가’로 아들을 훈계하기 위해 지은 시조로 간신이나 역신의 무리와 어울리지 않도록 훈계하는 시이다. 이는 평소 포은 정몽주의 일관된 신념으로 이어져 충신 불사이군(忠臣 不事二君) 단심가(丹心歌)로 결실을 맺어 현재까지 포은의 절개와 충정은 후대의 훌륭한 귀감으로 남아 있다. 포은은 외교적으로도 뛰어난 공직자였다. 대명 관계가 악화된 무렵 아무도 사신으로 가려고 하지 않을 때 성절사로 건너가 큰 공을 세웠고 명으로 오고 가는 중 풍랑으로 표류했을 때도 최단 항로로 기일 내 남경으로 가서 그 책무를 다하는 모습에 주원장이 그 성실함과 책임감에 탐복 했다는 기록과 왜구와의 교섭 때도 거의 단신으로 넘어가 돈이 떨어진 상태에 사재를 털고 다른 대신들을 설득하여 돈을 모아 고려 포로 수백 명을 구출 협상하는 과정에 일본 영주가 매번 감동하여 수백 명씩 돌려보내 주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러한 포은의 공적은 포항의 포은 도서관에 고스란히 남겨져 있고 문화축제로 정신이 계승되고 있다. 고려 말기의 대 성리학자인 포은의 공적비를 포항 장기에서 유배를 지낸 조선 말기의 우암 송시열이 비문을 지은 것도 청백리 대학자는 대학자를 바로 알아보는 것 같다.

청렴의 중요함은 이처럼 역사를 통해서도 쉽게 접할 수가 있다.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3월 유엔글로벌콤팩트(ungc)한국협회와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이 주관한 2022년 반부패 서밋(Business Integnty Society* Summit)에서 ‘반부패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

* Business Integnty Society(BIS)는 ‘세계은행’과 ‘지멘스 청렴성 이니셔티브‘가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 경영강화를 위해 2019년부터 진행한 3개년 프로젝트로, ’2022년 반부패 서밋‘을 개최하여 반부패 어워드 진행

국민연금공단은 청렴도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패방지와 깨끗한 공직 풍토조성을 위해 임직원이 준수해야 할 행동 기준으로 국민연금 임직원 행동강령을 규정하고 있으며, 매년 반부패·청렴도 향상종합계획을 수립 추진하여 임직원 청렴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부패방지 및 익명 신고제도로 국민연금 헬프라인과 공익신고자 보호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국의 모든 지사는 청렴실천반을 구성하여 구성원이 참여하는 청렴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같은 클린 공단을 위한 부단한 노력으로 △ 6년 연속 부패방지 시책평가 최고등급 △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5년 연속 ’청렴도 우수기관’ 선정 △ 2021년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 인증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앞으로도 국민연금공단 포항지사는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기관 운영·예산집행으로 청렴 문화를 조성하고 업무처리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여 성현의 청백리를 거울삼아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국민이 주인인 청렴한 국민연금이 될 것을 다짐한다.

남상헌 국민연금공단 포항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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