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은 지난 16일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올해 37주(9월 4~10일) 의사(의심) 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당 5.1명으로 유행기준(4.9명)을 넘었기 때문이다.
◇접종 대상군별 기간 달라…‘신분증’ 지참 필수
무료 접종 지원 대상군은 △생후 6개월~만 13세 이하 어린이(2009년~2022년 8월 31일 출생자) △임신부 △만 65세 이상 고령층(1957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이다.
생후 6개월 이상 만 9세 미만 중 생애 처음 독감 접종을 하는 영·유아, 어린이는 오는 21일부터 2023년 4월 30일까지 접종받을 수 있다. 생애 첫 접종자는 1차 접종 후 4주일 뒤 2차 접종을 해야 한다. 이외 어린이와 임신부는 10월 5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접종하면 된다.
만 75세 이상 고령층은 다음달 12일부터, 만 70~74세는 다음달 17일, 만 65~69세는 다음달 20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 기간은 12월 31일까지다.
접종은 주소지 관계없이 보건소나 전국 2만여개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가능하다.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가능 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오접종을 예방하고 접종 대상자를 확인하기 위해 접종 기관에 갈 때는 신분증 등을 지참해야 한다. 어린이는 주민등록등본이나 건강보험증, 임신부는 산모 수첩으로 확인한다.
질병청은 11월 말 국민 면역력 급감에 따라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에도 코로나19와 독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한 사례가 많다. 한쪽 팔에 독감 백신을, 다른 팔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아도 건강에 이상은 없다.
◇만 14~64세 일반인은 일선 현장에서 유료 접종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주가 모두 포함된 4가 독감 백신이 쓰인다. 질병청은 백신 제조사와 1066만도스 조달 계약을 체결해 대상군별 접종 시행 전, 순차적으로 백신을 받는다.
각 지역·기관마다 백신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일괄 구매했고, 부족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추가 공급용 백신 30만도스(조달물량에 포함)를 별도 확보했다.
독감 백신은 제조 방식에 따라 달걀을 배양해 생산하는 ‘유정란 백신’과 동물세포를 이용한 ‘세포배양 백신’으로 구분된다.
다만 달걀 아나필락시스를 포함한 중증 달걀 알레르기(거부반응)가 있는 어린이는 유정란 백신 접종이 어렵다.
이 경우 다음달 5일부터 시도별 보건소와 위탁의료기관에서 세포배양 독감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의사 소견서, 진단서 또는 접종 의뢰서 등을 들고 지정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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