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포항본부는 지난 6일 태풍 힌남노에 따른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침수로 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대해 추가로 긴급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추가 지원은 침수로 인한 포항제철소의 정상화 지연 등으로 납품이나 인력 공급에 차질을 빚는 협력업체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포함한다.

앞서 7일 한은은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자금 지원을 위해 포항본부 금융중개지원대출 재원으로 500억 원을 추가 배정하면서 이번에 포스코와 관련 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2차 피해 중소기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시켰다. 최근 2년 간 포스코에 납품 또는 용역 제공 실적이 있는 업체라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은은 지원 대상 확대와 함께 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의 대출 취급기한도 기존 10월 말에서 12월 말로 2개월 연장했다. 지원 금리는 기존 대출금리보다 낮은 1,25%의 저금리다.

이윤성 한은 포항본부장은 “포항제철소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돼 긴급 자금의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면서 “앞으로 추가 피해 상황 등을 파악해 필요하면 추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