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탈춤페스티벌, 민간주도축제 가능성 열어
  • 정운홍기자
안동탈춤페스티벌, 민간주도축제 가능성 열어
  • 정운홍기자
  • 승인 202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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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장 원도심 진입 첫 도전
시민·관광객·공연자·상인들
하나로 어우러져 해방감 선사
닷새간 38만명 찾아 ‘인산인해’
콘텐츠 다양성 등 보완 사항도
인산인해를 이룬 '2022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모습. 사진제공=안동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올해 전격 원도심 진입이라는 과감한 도전으로 민간주도형 축제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이다.

지난달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닷새간 진행된 이번 탈춤축제는 원도심 내 가장 넓은 도로의 구간 일부를 무대로 활용함으로써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거리에서 느끼는 해방감을 선물함과 동시에 공연자와 관광객, 원도심 내 상인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거리형 축제로 거듭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경동로 거리무대, 홈플러스 앞 경연무대, 웅부공원 민속무대, 문화공원, 시내무대, 탈춤공연장(모디684광장)의 7개 축제 공간 외에도 월영교 개목나루 일대, 구시장, 남서상가, 서부시장, 신시장, 하회마을 등 안동시내 곳곳을 축제의 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안동 전체를 축제장으로 변화시켰다.

또한 탈춤축제 입장권 일부를 탈춤 축제 쿠폰으로 재발행 해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지역 상가 중 축제와 관련된 우수한 상가 디스플레이와 메뉴를 개발한 상가를 대상으로 시상하는 ‘상가 디스플레이 & 메뉴개발 콘테스트’를 개최함으로써 지역 상권과 함께하는 축제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첫 시도인 만큼 개선·보완해야 할 부분도 많다는 지적도 상당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들려온 목소리는 각종 먹거리 부스와 야시장의 부재이다. 축제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부가적으로 야시장을 구경하거나 먹거리 부스에서 지인들과의 소소한 술자리도 축제를 즐기는 한 부분이라는 것.

또 이번 축제의 기간이 열흘에서 닷새로 줄었는데도 불구하고 수년째 탈춤축제 지적사항이던 콘텐츠의 다양성 부족은 여전히 문제점으로 대두됐으며 메인 경연무대와 경연무대, 탈춤공연장 간 거리가 너무 가까워 동시에 공연이 진행될 경우 서로의 공연에 방해가 된다는 점도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지적됐다.

특히 이번 원도심에서 이뤄지는 탈춤 축제를 준비하는 기간이 짧았던 만큼 축제장 인근 상인들과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과 함께 더욱 다양한 분야의 상가들이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직·간접적인 소득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올해 처음 원도심에서 개최된 이번 축제를 두고 지역사회에서는 새로운 시도를 한 첫해인 만큼 다양한 문제점이 대두됐지만 그만큼 성공적인 거리형 축제로, 민간주도형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긍정적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 펼쳐질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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