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육아휴직 고작 3%… 소규모 기업일수록 더 낮아
  • 뉴스1
남성 육아휴직 고작 3%… 소규모 기업일수록 더 낮아
  • 뉴스1
  • 승인 2022.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활정보
출생아 부모의 육아휴직 사용률(통계청 제공)
출생아 부모의 소속 기업체 규모별 육아휴직 사용률(2020년·통계청 제공)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의 육아휴직 사용자수(2016년·통계청 제공)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2020년 3%대에 그치는 등 여전히 여성보다 월등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니는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육아휴직 사용률은 더 낮았다.

정성미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경제학 박사)은 지난달 27일 발간된 통계청 통계개발원 ‘KOSTAT 통계플러스’ 가을호에 실은 ‘누가 어떻게 육아휴직을 활용하고 있을까’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박사는 고용행정통계시스템 데이터베이스(DB)와 육아휴직통계 자료를 분석에 이용했다.

그에 따르면 출생아 부모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2011년 14.1%에서 2020년 24.2%로 꾸준히 늘었으나 남성 사용률은 같은기간 0.3%에서 3.4%로 느는데 그쳤다. 여성 사용률은 46.7%에서 63.9%까지 올랐다.

육아휴직 사용률은 기업체 규모가 작을수록 낮아졌다.

2020년 기준 4명 이하 사업장에서 육아휴직을 쓴 남성은 1.2%에 그쳤으나 300명 이상 사업장에선 5.1%였다. 여성 사용률은 4명 이하 사업장에서 26.7%, 300명 이상 사업장에서 75.4%였다.

법·제도 개정을 통한 육아휴직 기간 확대 및 급여 인상 영향으로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2011년 5만명대에서 2021년 11만명대까지 올라왔다. 특히 남성 수급자가 이 기간 1402명에서 2만9041명으로 약 20배 뛰면서 전체 수급자의 26.3%를 차지했다.

정 박사는 “한국의 육아휴직 제도 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과 별 차이가 없거나 부분적으로는 높은데 반해 제도 활용 측면에 차이가 상당해 다양한 부문에서 육아휴직 제도를 쓸 수 있도록 접근성 제고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16년 기준 출생아 100명당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OECD평균 여성 118.2명, 남성 43.4명인데 비해 한국은 20.2명, 1.9명으로 낮다. 남성 참여율도 OECD평균은 18명, 한국은 8.5명으로 절반도 되지 않는다.

같은 간행물에서 통계개발원 김은아 주무관·심수진 사무관은 ‘국민 삶의 질’ 지표를 토대로 살펴본 결과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제한되며 비만율이 2019년 33.8%에서 2020년 38.3%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2020년 기준 남성 비만율이 48%로 여성(27.7%)보다 높았고, 특히 20~30대의 비만율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해당 보고서는 설명했다.

통계플러스 가을호는 국가통계포털의 온라인간행물 및 통계개발원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