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역시 포항경제 효자
  • 이진수기자
포스코, 역시 포항경제 효자
  • 이진수기자
  • 승인 202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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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방세 1000억 사상 최고
지난해 철강경기 호조 힘 입어
올해 포항시에 1071억원 납부
최근 14년간 한해 평균 525억
市 “지역 살림살이에 큰 도움”
태풍 ‘힌남노’로 공장가동 중단
내년 지방세 대폭 감소될 듯
포스코가 지난해 글로벌 철강경기 호조에 힘입어 올해 1000억 원이라는 사상 최고의 지방세(시세)를 납부했다.

11일 포스코와 포항시에 따르면 포스코가 올해(9월 현재) 포항시에 납부한 지방세는 지방소득세 969억 원을 비롯해 재산세 21억 원, 주민세 55억 원, 기타 26억 원으로 총 1071억 원을 납부했다.

이는 지난 1968년 포항에 포스코 창립 이래 최고의 지방세이며, 올해 포항시 전체 시세의 무려 23%를 차지했다.

경북도에 별도로 납부한 취득세는 307억 원이다.

특정 기업의 이 같은 규모의 지방세는 매우 이례적일 정도로 포스코가 지역에 차지하는 경제적 비중이 그만큼 큰 것을 의미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해 철강경기 호황에 따른 역대급 수준의 경영실적으로 올해 지방세를 많이 납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2009년 포항시에 979억 원의 지방세 납부로 정점을 찍은 후 이듬해 375억 원, 2011년 511억 원, 2012년 357억 원을 보였다.

이후 2017년에는 431억 원, 2018년 479억 원, 2019년 737억 원에 이어 2020년 533억 원, 지난해 380억 원, 올해는 1071억 원을 납부하는 등 매년 철강경기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2009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14년 간 포스코가 납부한 지방세는 총 7358억 원으로, 한해 평균 525억 원에 달했으며 포항시 총 시세의 15.1%를 차지했다.

기업의 지방세는 한해 경영실적 등을 파악해 이듬해 지자체에 납부하는 것으로, 규모에 따라 지자체의 재정 운영이 달라질 정도로 의존도가 상당하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은 철강도시이며 포스코가 글로벌 기업이라 포항시 전체 시세에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면서 “지역 살림살이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철강경기 악화와 함께 지난 9월 6일 태풍 힌남노로 인해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침수 및 정전으로 전체 공정의 가동 중단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 발생으로 경영실적이 매우 저조할 것으로 전망돼 포스코가 내년에 납부할 지방세는 평년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오는 12월 정상 가동을 목표로 포항제철소 수해 피해 복구 작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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