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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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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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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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세계 최대 규모 배터리공장이 준공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5년 전 촉발지진에 이어 지난달 사상 유례없는 태풍 피해로 포항경제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모처럼 들리는 반가운 소식이다.

포항시는 지난 21일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 내 에코프로EM CAM7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단일 생산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양극재 생산공장이 포항에 들어선 것이다.

영일만4 일반산단내 6만1020㎡ 부지에 준공된 CAM7 공장은 하이니켈계 양극재를 연간 5.4만톤(전기차 60만대분)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완공돼 연간 3.6만톤(전기차 40만대분)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CAM6 공장과 합치면 전기차 100만대에 필요한 양극재 9만톤을 에코프로EM에서 생산하게 되는 셈이다.

최첨단 시스템을 장착한 CAM7 공장 준공으로 2023년 1분기에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며, 에코프로는 포항에서만 총 15만톤 규모의 이차전지 양극소재 생산능력을 확충하게 됐다.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하이니켈 양극재(니켈 함량 80% 이상)는 일반적인 양극재(니켈함량 50%)에 비해 높은 니켈함량을 가지고 있다.

양극재의 니켈 비중을 늘리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올라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으며, 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코발트의 비중을 줄여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고부가가치 이차전지 소재를 일찍이 선점한 에코프로는 영일만1, 4산업단지 약 10만평 부지에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BM, 에코프로EM,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AP가 입주한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를 조성해 가족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현재 포항캠퍼스에 1조2000억 규모의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지역 내 총 3조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30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등 대규모 투자와 고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 고무적인 일은 이차전지 분야 대표적인 앵커기업인 에코프로, 포스코케미칼, GS건설 등의 대규모 투자 덕에 부품소재인 전구체, 양극재, 음극재 및 폐배터리 재사용·재활용 등 이차전지 분야 생태계 조성으로 이차전지 기업들의 후속투자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포항시는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가 전국 29개 특구 가운데 처음으로 3년 연속 우수특구로 선정된 바 있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리사이클링 국제 표준 기술을 선점해 세계시장 선도를 목표로 하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글로벌 혁신 특구 사업은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돼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이르면 내년에 지정될 전망이다. 철강 일변도의 포항의 산업지도가 급변하고 있다. 에코프로EM 양극재 생산공장 준공은 그 신호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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