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대구시의 역점 추진 과제인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는 장이 펼쳐진다.

대구시는 9~11일 엑스코에서 ‘2022 대한민국 ICT융합 엑스포’ 및 ‘2022 인공지능 국제산업전’을 동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들 2개 전시회에는 170여개 기업이 참여해 700여개 부스를 운영한다.

우선 전시회에선 ‘디지털 전환으로의 가속화를 위한 기술의 최적화, 확장, 개척’을 테마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메타버스 플랫폼, 사이버보안, 소프트웨어 등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기술을 선보인다.

구체적으로 대한민국 ABB 선도 기업인 KT는 방역 로봇, 서비스 로봇, 돌봄케어 로봇 등 다양한 인공지능 로봇 및 KT 특화 기술을 내놓는다. 지역 ABB 대표 기업인 우경정보기술, 대영전자, 아이지아이에스, 진명아이앤씨 등도 디지털 플랫폼 및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 IT 인재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경북ICT융합산업진흥협회가 주관하는 ‘ICT 매칭데이’에선 지역 예비 취·창업자들에게 ICT 관련 기술과 창업 노하우를 공유하는 네트워킹 시간을 제공하고, ICT 혁신기술 및 산업 현황 등의 다양한 정보를 소개한다.

ABB 산업과 관련 다양한 회의도 준비했다. 산업 연계 AI 기술을 주제로 인공지능 기술과 결합한 의료기술, AI 기반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 사례, 업무 혁신을 위한 AI 기술 활용 사례, 인공지능 번역 성능 향상을 위한 데이터 구축 등 ‘인공지능 국제 콘퍼런스’를 각각 연다. 계명대학교 인공지능 융합연구소의 ‘AI 융합 심포지엄’도 열린다.

NHN DATA 이진수 대표, LG AI Research 김승환 상무 등 각 분야의 핵심 인사들도 참석해 인공지능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응용기술 적용 사례를 발표하며, 실현 가능한 인공지능 기술의 미래와 ABB 산업의 발전 방향을 설명한다.

전시장 내 사이버 보안존에선 안랩, 지란지교 데이터, 링크넷 코리아, 이글루 코퍼레이션 등 기업들이 정보보안 관련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제8회 대구 사이버보안 콘퍼런스’에서는 사이버 팬데믹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대구를 주제로 지역 ICT 현안과 연관된 사이버보안 관련 이슈들을 다룬다.

국내 D(Data).N(Network).A(AI) 전문가들을 초빙한 ‘DNA 콘퍼런스’에선 지역 D·N·A 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사업화 유망 기술설명회를 통해 기술 및 이전 등 기업 지원 방안을 알려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선 중국, 베트남, 동남아 등 해외 50개사 바이어를 초청해 진행하는 ‘온·오프라인 수출상담회’도 갖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 5대 미래산업의 하나인 ABB 산업 집중 육성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참가 기업들이 ABB 산업을 적극적으로 개척, 대구 미래 50년을 만들어가는 데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