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갑한 지하철, 버스 피하게 된다면 ‘공황장애’ 의심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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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갑한 지하철, 버스 피하게 된다면 ‘공황장애’ 의심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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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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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발작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느껴지고 지하철, 버스 등과 같이 갑갑한 환경을 피하고 싶다면 ‘공황장애’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17일 백명재 경희대병원 교수에 따르면 공황장애란 갑작스러운 불안감 때문에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평생 유병률은 1~4%로 정신질환 중 높은 편에 속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공황장애 진료 환자는 2014년 9만3000명에서 2020년 19만6066명으로 6년간 110% 증가했다.

백 교수는 “가슴 답답함, 호흡곤란, 어지러움 등 신체증상이 갑자기, 극심하게 나타는 공황발작이 공황장애의 주요 증상”이라며 특히 “젊은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심장마비, 호흡정지, 뇌출혈 등 심각한 질환으로 오인해 반복적으로 응급실을 방문하거나 관련 검사를 받지만 뚜렷한 신체적 원인을 발견하지 못한다.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나타나는 극단적인 신체 증상이 반복되면서 신체증상에 대한 불안으로 이어져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일으킨다. 환자의 절반 정도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스트레스 상황을 경험하는 특성을 보이나 다른 정신질환 같이 뚜렷한 유발 요인이 없이 나타나기도 한다.

백 교수는 “치료법은 발전하고 있지만 만성적이고 증상이 악화된다는 질환의 특성은 변하지 않아 약물치료와 심리치료 이외에도 꾸준한 자기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급성기 증상은 약물치료에 비교적 잘 반응한다. 그러나 약물치료를 중단하면 잦은 공황발작을 재경험하다보니 장기간 약물치료를 유지하기도 한다.

백 교수는 “치료에 성실히 임하는 것은 물론 증상이 몸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유산소 운동, 근육의 이완 효과가 있는 복식호흡, 필라테스 등의 운동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황 증상은 몸이 나빠진 신호가 아닌, 이렇게 살면 나중에 실제 몸이 나빠질 수 있음을 경고하는 ‘알람’ 신호로 인식하고 몸과 마음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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