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없이 찾아오는 ‘망막혈관폐쇄증’… “눈 속 혈관도 관리해야”
  • 뉴스1
예고 없이 찾아오는 ‘망막혈관폐쇄증’… “눈 속 혈관도 관리해야”
  • 뉴스1
  • 승인 2022.1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활건강
(김안과병원 제공)
망막혈관이 막히는 ‘망막혈관폐쇄증’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망막혈관폐쇄증은 예고 없이 발생할 수 있는 데다 ‘망막중심동맥폐쇄증’의 경우 응급질환으로 구분돼 평소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김철구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전문의는 22일 “망막혈관폐쇄증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며 “전반적인 혈관관리에 관심을 기울이고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책”이라고 말했다.

망막혈관폐쇄증은 망막에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눈으로 혈액이 전달되지 않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 혈관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장년층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혈관건강이 좋지 않다면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망막혈관폐쇄증으로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7년 6만311명에서 2021년 7만5000명으로 4년만에 약 24% 증가했다.

망막혈관폐쇄증은 어느 위치의 어느 혈관에 이상이 생겼는지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망막의 중심에 있는 혈관인지, 주변에 있는 혈관인지, 심장에서 망막으로 혈액을 운반하는 동맥인지, 망막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운반하는 정맥인지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진다.

가장 위험한 유형은 망막 내 중심동맥이 막히는 망막중심동맥폐쇄증이다. 발생 직후 2시간 안에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응급 안질환이다.

폐쇄 정도에 따라 초기 자각증상이 없을 수 있다는 점에서 무서운 병으로 꼽힌다. 시야 흐려짐이나 좁아짐,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듯한 비문증 등이 생길 수도 있지만, 전조증상이나 통증 없이 바로 급격한 시력저하로 나타날 수도 있다. 또 망막은 한번 막히거나 손상되면 이전의 기능으로 온전하게 되돌리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발견, 가능한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망막혈관폐쇄증의 발병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심장질환 등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대사증후군이 위험인자로 꼽힌다.

예방을 위해 혈관을 튼튼하게 만드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조기발견과 적기치료를 위해서는 연 1~2회 정기적으로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김철구 전문의는 “균형 잡힌 영양분의 섭취와 음주 및 흡연 자제, 주기적인 운동 등으로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관리해야 한다””며 “또 오랫동안 서있거나 앉아있는 경우에는 혈전이 생기기 쉬우므로 틈틈이 움직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