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소멸위기서 살기좋은 공항도시로…군민들 ‘들썩’
  • 황병철기자
군위, 소멸위기서 살기좋은 공항도시로…군민들 ‘들썩’
  • 황병철기자
  • 승인 2022.1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시 편입 법률안 국회 본회의 통과 환영·기대만발
군·의회·시민들, 삶의 질 향상·지역발전 기대감 표출
신공항 조속 개항·유치시 합의 현안사업 이행도 기대
군위군 전경. 뉴스1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선제조건이자 약속이었던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소멸위기에서 발전 가능 도시로의 도약과 더불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군위군은 인구 2만2945명(2021년 기준)으로 전국 기초단체 가운데 소멸 위험이 큰 지역으로 인구유출과 농촌 현실의 고령화, 저 출산 문제의 위기와 산업, 문화, 의료 등의 각종 기반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대구시 편입과 통합신공항 건설로 지역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먼저 대구시는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내년 1월부터 운영될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넓어진 면적에 맞게 도시계획과 학군 조정, 농업·상수도 분야 등의 주요 사업 계획을 검토하고 정비에 나섰다.

또 대구시·경북도·군위군 부단체장 등이 참여하는 군위군 편입 공동협의회를 구성, 편입 준비 과정에서 이견을 조정하고 상호 협의할 계획이다.

이 같은 대구시의 발 빠른 움직임에 군위 군민들은 농촌실정에 맞는 각종 보조금과 정책자금, 농민수당 등 농업분야 지원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도 통합신공항 건설에 따른 경제적 효과로 지역이 크게 발전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군위군 통합신공항 추진위원회는 내년 7월 1일 대구시 편입을 2만 3000여 군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지난 2년 5개월 동안 기대와 열망 속에 지금까지 달려왔고 앞으로도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한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환영 성명서를 발표했다.

아울러 △통합신공항은 유사시 인천공항의 대체공항이자 중남부권 중추공항임을 확실히 할 것 △기부 대 양여 부족분은 국비 지원하는 등 특별법을 국회에서 의결할 것 △중남부권 중추공항은 세계와 직접 교류해 지방 소멸을 막고 국가균형발전을 앞당길 것 △대구·경북 시도민의 염원인 통합신공항 사업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중앙 부처와 정부 여당은 적극적인 태도로 대처할 것 △대구국제신공항은 최대 중량 항공기 이·착륙 가능 활주로 등을 건설할 수 있도록 법제화 할 것 △신공항 유치 시 합의한 민간공항터미널, 공항진입로, 군 영외관사, 컨벤션 연수시설 건설 등을 적극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군위군의회 박수현 의장과 박운표 대구시편입 추진 특별위원장은 “군민들의 기대와 염원이 담긴 법안통과는 통합신공항 건설과 함께 군민들의 하나 된 마음으로 이뤄낸 결과이다”며 “앞으로 대구시 편입과 차질없는 공항건설로 군민들의 불편과 걱정 없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군위군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민성훈)도 통합신공항 건설의 전제조건인 대구시 편입이 확정됨에 따라 500여 공직자들은 각종 변화사항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군민 삶의 질 향상 및 통합신공항의 성공적인 개항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환영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역주민 배모(61·군위읍) 씨는 “버스비나 상수도, 주민세 등 각종 세금이 오를 것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신공항 건설과 도시 인프라가 조성되면 그에 따른 많은 발전으로 삶의 질도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농업인 지원문제만 잘 해결되면 달성군처럼 살기 좋은 공항도시로 바뀌어 군위로 사람들이 몰려오고 인구도 많이 늘어나 소멸지역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들은 “대구편입과 공항건설은 우리 주민들의 기대와 염원이 담긴 것으로 지금까지 마음고생도 많았고 늦은 감이 있지만 앞으로 달라질 군위를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레고 기쁘다”며 환영의 분위기를 전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앞으로 행정적으로나 법률적으로 잘 준비해서 우리 군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또 불이익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나하나 챙길 것이며 특히 농업에 관련된 각종 지원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통합신공항건설의 법적 행정적 협조와 노력을 기울여 2030년보다 좀더 빨리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공항건설로 침체된 군위군을 되살려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등 편입과 공항 건설에 따른 장점은 극대화하고, 농업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등 단점은 최소화 한다는 각오로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법안 통과에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군위군의 대구편입은 국가 정책상 시행한 편입이 아니라 자치단체 간 합의에 의한 최초의 편입으로 진정한 지방자치와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하는 모범사례로, 제게 주어진 역사적 소명을 다할 것이다”며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이번 법안 통과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사업과 공항 주변 신도시 건설사업 등 굵직한 현안 추진에도 탄력이 예상되며 대구경북 지도를 바꿀 군위군의 대구편입, 도농 간 안정적인 결합을 통해 상생 효과가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