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포항시 환경정책과
직원 모두 나서 환경민원 대응
공단과 형산강 환경 개선 집중
지속적인 관리체계 마련 통해
회색 철강도시의 이미지 벗고
‘탄소중립 환경 드림시티’ 도약
“우리는 탄소중립 포항을 위해 뛰는 최일선 환경지킴이입니다.”
14일 오후 포항시청 환경정책과 사무실. 이 과 전화기는 아침부터 쉬지 않고 울리고 있었다. ‘미세먼지로 숨쉬기가 힘들다’, ‘수질오염이 의심되니 빨리 조치바란다’ 등 각종 환경관련 생활민원이 끊임 없이 신고 되고 있었다. 또 친환경자동차 구입 및 보일러 교체 지원, 슬레이트 지붕 철거 지원, 노후 자동차 매연저감장치 지원 등 각종 지원 사업에 대한 문의도 계속 이어졌다.
이 과 직원들은 사무실뿐만 아니라 오염물질 배출시설 지도단속, 산업폐기물 매립시설 관리, 수질오염 등 환경 현안에 대해 시민들과 환경단체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현장도 바쁘게 뛰어다니고 있었다. 우리가 숨 쉬는 공기, 딛고 서 있는 땅, 씻고 마시는 물과 같이 일상에서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이 이 과 업무와 연결된다.
특히 환경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 과 직원들은 ‘최일선의 환경 지킴이’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2019년부터 철강공단 내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환경관련 민원을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환경민원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있는데, 이 과 직원들은 남구청 복지환경위생과 직원과 함께 돌아가며 매일 이 곳에서 당직 근무도 서고 있다. 이 과 강우구 대기환경팀장은 “일과 시간 각종 환경민원 처리에 힘든 직원들이 당직 근무까지 서면서 악취 관련 민원을 응대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지만, 그래도 이런 우리의 작은 노력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 데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악취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환경정책과는 현재 포스코 친환경 컨설팅지원단과 협업해 철강공단 내 고질적인 악취배출원에 대한 프로세서 분석 및 운전설비를 최적화하는 원천적 악취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악취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업체별 개선 로드맵을 수립하고, 원료 반입부터 제품 반출까지 전 공정에 걸친 종합적인 개선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시 환경국장을 비롯해 환경정책과장, 대기환경팀장은 솔선수범해 오천, 제철, 청림으로 생활주거지를 옮겨가면서까지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스스로가 악취를 체험해 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악취관련 민원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현재 포항시는 회색 철강도시 이미지를 벗고 녹색 환경도시로의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데, 그 중심에 환경정책과가 있다.
지난해 4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환경도시로의 변화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안전도시로의 도약을 담은 비전 ‘2050 탄소중립 환경 드림시티 포항’을 선포한 후 올해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과는 또 형산강 오염원의 근본적 차단을 위해 철강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 구무천 생태하천복원사업 및 철강공단 하수관로 정비 사업이 포함된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개별 사업비 포함 총 1000억원 규모인 이 사업은 내년 준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동현 수질팀장은 “형산강 수질 문제는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인만큼,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히고 “형산강 수변공간도 하루 빨리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오염물질 제거와 하천 복원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신정혁 환경정책과장은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수준이 높아지고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 문제와 그로 인한 갈등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정책과는 지속적인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효과적인 문제해결 방법을 찾고자 항상 고민하고 노력 중에 있다”면서 “함께 뛰는 직원 모두가 최일선의 환경지킴이로서 보다 나은 환경, 보다 푸른 포항을 위해 땀 흘리는 것이 늘 고맙고 든든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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