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빛 제철소는 NO, 포항제철소는 ‘초록빛’ 
  • 이진수기자
회색빛 제철소는 NO, 포항제철소는 ‘초록빛’ 
  • 이진수기자
  • 승인 2022.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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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포스코 ‘공원 속의 제철소’
포항제철소 부지 24% 녹지
건설 초기부터 ‘그린존’ 조성
포항·광양 나무 총 700만주
제철소 내외부 환경 특성 고려
철쭉 등 상록활엽관목 비중 UP
산림, 자연적 이산화탄소 흡수
2050년 탄소중립 목표 현실화
포스코는 공원 속의 제철소를 구현하기 위해 대규모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사진은 포항제철소 안쪽에 조성된 녹지.
포스코 포항 및 광양제철소의 녹지율 현황

포스코 포항제철소  탄소중립 정책 현재와 미래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전체 부지는 950만㎡(287만 평)이다. 이 가운데 약 24%인 220만㎡가 녹지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 최초의 일관제철소인 포항제철소 녹지공간이 서울 월드컵공원의 무려 10배인 셈이다. 나무만 193만 주다.

소나무를 비롯해 해송, 팽나무, 회화나무, 카이즈카향나무, 왕벚나무 등과 철쭉, 영산홍, 사철나무, 꽃댕강 등의 다양한 교목과 관목이 어우려져 있다.

포항제철소보다 면적이 2배 이상 넓은 광양제철소는 전체 부지 2135만㎡(638만 평) 중 22% 규모인 469만㎡를 숲과 나무에게 내어주고 있다.

포항제철소에 심어진 나무는 193만 주, 광양제철소는 500만 주가 넘는다. 양 제철소를 합치면 무려 700만 주 수준이다.

나무와는 거리가 멀 것 같은 제철소에 이같은 대규모 녹지는 무엇일까. 친환경을 추구하는 ‘공원 속의 제철소’ 조성이다.

철강산업은 온실가스로 대표되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생산 시스템이다.

포스코가 오는 ‘2050년 탄소중립(탄소 제로)’ 목표로 하는 것도 이 같은 연유에서 비롯된 것이다.

산림(숲)은 매우 중요한 이산화탄소 흡수원이다. 나무는 광합성을 통해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나무와 토양에 탄소 형태로 저장한다.

전 세계 산림 면적은 육상 면적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매년 26억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63%가 산림이며, 2018년 기준 연간 4560만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산림이 자연적인 탄소 흡수원인 것이다.


포스코는 제철소 건설때부터 녹지공간에 중점을 두었다.

임해 매립지에 건설된 포항제철소는 애초에 나무 생육이 쉽지 않은 환경이었으나, 건설 초기부터 공장 및 제철소 외곽에 그린 존(Green Zone)을 체계적으로 조성, 관리해오고 있다. 2010년대 중반부터 후반까지 5년 간 제철소 녹화를 위한 비용은 포항제철소 442억 원, 광양제철소는 283억 원으로 해마다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

포스코의 녹화사업은 제철소 내외부의 다양한 환경 특성을 고려해 사철나무나 철쭉 같은 상록활엽관목 비중을 높였다.

공장 지역에 낙엽이 많이 떨어지면 그로 인해 설비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강 지역이나 비산 분진이 발생할 수 있는 지역의 경우 분진 억제를 위해 계단식 차폐형으로 나무를 배열했다.

조경 설계를 할 때도 지하 배관 등을 고려해 나무가 성장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는지를 살피고 있을 정도다.

모래가 날리는 황량한 영일만의 벌판 위에 쇳물이 흐르는 제철소와 녹색공간이 조화를 이루기까지는 포스코의 체계적인 계획과 지속적인 노력이 있었던 것이다.

포항제철소 녹지를 관리하는 동원개발 관계자는 “직원들의 노력으로 제철소 환경이 개선되는 걸 보면 참 뿌듯하다”며 “‘공원 속의 제철소’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가 표방한 공원 속의 제철소는 포스코에서 태동한 산업계의 신 개념으로, 훗날 일본 철강사가 이를 벤치마킹할 정도였다.

포스코 관계자는 “제철소에 녹지공간 확보는 궁극적으로 친환경 제철소 구현이다”면서 “더 쾌적하고 더 친환경적인 제철소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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