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발맞춰 시민 문화향유 충족·지역문화 가치 높이다
  • 김희동기자
‘위드 코로나’ 발맞춰 시민 문화향유 충족·지역문화 가치 높이다
  • 김희동기자
  • 승인 202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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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문화재단, 올 한해 빛낸 10대 기획공연·전시 ‘한 눈에’


올 한해 포항문화재단에서는 ‘위드 코로나’로 눈을 돌려 다양한 공연 전시 개최를 통한 시민들과의 적극적인 만남에 주력했다. 좌석은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관객과 예술가와의 만남을 매개함과 동시에 다양한 제작 기획을 통해 그간 제한되어 있던 시민의 문화 향유에 적극 노력함과 동시에 예술생태계 안정화와 지역문화의 가치 실현을 위한 공존의 프로젝트를 선보이고자 했다. 시민을 이목을 집중시킨 2022 포항문화재단 10대 기획공연·전시를 톺아봤다. 2023년에도 포항문화재단은 자체 레퍼토리의 밀도 있는 기획과 더불어 적극적인 국비 공모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삶을 풍요롭게할 다양한 공연과 전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예술가들과의 협업을 강화해 지역성 기반의 다양한 창작 콘텐츠 개발 및 공연·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2022포항음악제개막공연
1. 2022 포항음악제 <운명, 마주하다>

2021 포항음악제의 성공적인 개최 이후 제철도시 이전의 인문성 회복을 위한 문화도시 포항의 순수예술 진흥 프로젝트 2022 포항음악제가 <운명, 마주하다>라는 주제로 10월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포항시민과 만났다. 국내외 최정상급 클래식 아티스트가 대거 참여한 대규모 실내악 페스티벌로, 포항이 문화도시이자 음악도시로 각인됨과 동시에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향유권을 조성하고 고급화된 문화 수요에 부응하며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높인 계기가 됐다. 이번 포항음악제에서는 메인공연 7회와 마티네 콘서트 <포커스 스테이지> 2회, 강연 3회, 찾아가는 음악회 2회, 마스터클래스 3회까지 작년에 비해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의 여러 눈높이에 맞추고자 노력했다. 더불어 여러 가지 주목할 만한 것은 개막공연에서 선보인 63인조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파격적인 스탠딩 배치와 압도적인 연주가 클래식계에서도 이례적인 사례로 관심을 끌었으며, 관내 30여 곳이 넘는 기업들의 후원 참여를 통해 지역의 한계를 뛰어넘는 음악제 개최의 선례가 됐다는 점이다.

내년 11월 초로 예정된 2023 포항음악제에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출연진과 프로그램을 구성해 관객과 다시 만나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금욜로 공연 모습.
2. 금욜로 시리즈

‘금욜로(金YOLO) 시리즈’는 ‘나만의 욜로’ 라는 콘셉트를 잡아 2019년부터 운영 중인 기획공연으로 올해 총 5회로 구성했다. 4월 재즈와 국악을 횡단하는 밴드 <신박서클의 유사과학>을 시작으로 7월 초 드로잉을 서커스와도 같은 크로키키 브라더스의 <크로키키 브라더스>와 7월 말 현대 기타 음악을 선보이는 기타 그룹 피에스타의 <네 남자와 떠나는 기타여행>, 9월 아카펠라 그룹 엑시트의 , 마지막으로 10월 젊은 소리꾼 김수경이 이끄는 밴드 나릿의 <오늘 프로젝트 흥보가X> 공연이 개최됐다.



조희창 공연 장면.
3. 조희창의 음악 오디세이

음악평론가 조희창의 해설과 송영민(피아노), 브랜든 최(색소폰), 김규연(피아노), 박윤우(기타), 박종호(기타), 임재홍(바이올린), 김정은(피아노) 등 국내 최정상급 연주자들의 연주가 함께한 렉처 콘서트 <조희창의 음악 오디세이>는 작년 총 3회 조기 매진을 기록하며 시민의 큰 호응에 힘입어 올해도 4월 <베토벤과 불멸의 연인>, 6월 <뉴욕에서 온 네 장의 편지>, 9월 <기타의 히스토리>, 11월 책갈피 속의 클래식> 으로 고전 클래식, 현대음악, 라틴-기타음악, 문학 속에 다뤄진 클래식까지 총 4회차로 구성됐다.



삼양동화 공연.
4. 키즈 페스타 인 포항 시리즈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5월 가정의 달 특별기획으로 구성된 <키즈 페스타 in POHANG>와 여름방학 기간 중 선보인 <키즈 페스타 in SUMMER>를 통해 어린이가 문화로 꿈꾸는 행복한 시간을 누릴 수 있게 하고자 노력했다. 5월 <키즈 페스타 in POHANG>에서는 <상상력극장 삼양동화>, <파란토끼 룰루>, <뮤지컬 알사탕>이 마련되었으며 특별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북지역본부와 함께 문화소외계층 가정의 관람 지원을 도움으로써 어린이의 놀 권리와 누릴 권리, 행복할 권리를 추구하는데 일조했다.



별이 빛나는 포항
5. 별이 빛나는 포항 시리즈

2021년 지난 한해 성황리에 진행됐던 포항 출신 또는 포항과 인연이 있는 아티스트를 소개하고 시민과 함께 즐기는 홈커밍데이 공연으로 구성한 별이 빛나는 포항은 올해 역시 새로운 포항 출신의 연주자를 발굴해 지역 출신 연주자들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을 화인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6월 포항시민의 날을 기념해 포항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된 <정밀아X재주소년X종코>를 시작으로 8월 <공중그늘>, 11월 <이필기>, 12월 <고이삭X김화종X박영성>까지 총 4회차의 시리즈로 진행됐다.



알피 공연.
6. 예술경영지원센터 공동창제작사업

2022 전국 공연예술 창제작유통 협력사업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기관 주도형 사업이다. 민간과 국?공립 간의 협업을 통해 공연예술 창제작 환경 조성과 유통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7월에 이머시브 가족뮤지컬 <알피>, 12월에 국립정동극장 <초월>과 메타버스 체험공연 <비비런:출발! 타이탄 지구 탐사대> 가 포항시민과 만났다. 메타버스 체험공연 <비비런:출발! 타이탄 지구 탐사대> 는 고성오광대 탈춤의 캐릭터와 스토리를 모티브로 사회적 문제인 기후변화와 환경위기를 알렸다.



토스카 공연.
7. 오페라 토스카

2022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민간우수 프로그램 선정작으로 노블아트오페라단의 작품이다. 12월 17일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 오페라 <토스카>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작곡가 푸치니의 3대 걸작 중 하나로 프랑스 대혁명 이후 나폴레옹 전쟁 시대의 로마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오페라의 블록버스터로 불리며, 하룻밤 동안 펼쳐지는 이야기 구성으로 고문·살인·배반 등을 그대로 보여주며 오랜만에 포항에서 선보인 오페라이기에 시민의 큰 호응이 있었다.



체인지업찾아가는음악회 ‘정오의풍류’
8. 찾아가는 음악회

올해 포항문화재단은 찾아가는 음악회를 다양하게 선보이며 공연장을 찾기 힘든 시민들을 위로했다.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체인지업 그라운드) 로비에서 선보인 런치 콘서트 <정오의 OO> 시리즈는 5월 <정오의 풍류>, 7월 <정오의 재즈>, 10월 <정오의 클래식>, 12월 <정오의 캐럴>까지 총 4회의 연주를 통해 예술 향유 프로그램 지원을 통한 경제와 예술의 동반 성장 및 창의적인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자 노력했다. 제60회 경북도민체전 기념 예술 향유 프로그램으로 포항 철길숲에서 <한여름 밤의 꿈>을 개최했다.



강치전 성주공연
9. 강치전 투어

국악가족뮤지컬 ‘강치전’은 지역의 독도강치를 소재로 지역 예술과들이 협업해 제작됐다. 현재는 전국 각공연장에 초청을 받아서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 포항공연을 초연으로 2020년 방방곡곡 문화공감-국공립예술단체 우수공연을 통해 오산과 원주 외부 공연을 올렸다. 2021년 포항공연을 성황리에 진행한 바 있다. 2022년에는 전라도 광양시문화예술회관, 강원도 강릉 단오제전수교육관, 경상도 성주문화예술회관 전국의 3개 도시를 찾아 1700여명의 관람객을 만났고. 6700여만원의 공연 초청 수익을 얻었다.



수려한시절 전시 모습.
10. 기획전시

2022 포항문화예술지원사업에서는 작가 중심의 예술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올해 처음 시각예술 집중지원 분야를 신설했다. 해당 사업은 전문 디렉터와 매칭해 전시, 공간, 비평, 홍보, 아카이브 등 작업과 전시를 위한 전방위적인 시스템을 제공했다. 포항 출신 청년작가 ‘이향희 개인전 ‘그의 길을 따라’, 김훈 작가의 ‘수려한 시절’은 식민 이후 우리나라 독립 과정에서 포항이 근대 산업 도시이자 해양도시로 성장하는 발판이 된 주물 산업의 태동과 그 역사를 추적하는 프로젝트형 기획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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