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채우는 감각들
  • 손경호기자
밤을 채우는 감각들
  • 손경호기자
  • 승인 202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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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인선 필사책 출간
표지-밤을채우는감각들
19세기를 대표하는 시인 에밀리 디킨슨, 페르난두 페소아, 마르셀 프루스트, 조지 고든 바이런의 작품을 선별해 엮은 민음사 세계시인선 필사책 『밤을 채우는 감각들』이 출간됐다.

특히 세계시에 친숙하게 다가가지 못했던 독자들, 세계시를 음미하고 싶었던 독자들을 위해 민음사 세계시인선 『고독은 잴 수 없는 것』, 『시는 내가 홀로 있는 방식』, 『시간의 빛깔을 한 몽상』, 『차일드 해럴드의 순례』에서 접할 수 있었던 작품 중 한 번 더 깊이 감상하면 좋을 시들을 엄선했다.

고독과 허무, 죽음을 주제로 했던 에밀리 디킨슨은 우주적 사색을 짧은 글에 담은 시인으로, 삶과 죽음의 의미에 대해 따라 읽고 쓰며 숙고하기 좋은 작품들을 써냈다.

포르투갈의 모더니즘을 이끈 시인으로 ‘시인들의 시인’이라 불리는 페르난두 페소아는 철학을 가장 시적으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70개가 넘는 이명(異名)을 사용하여 각기 다른 문학적 자아를 창조했으며, 그중 이명들의 스승이자 페소아가 “유일한 자연 시인”이라고 칭한 알베르투 카에이루, 그리스 철학을 애호하는 리카르두 레이스의 시가 필사책에 실려 있다.

제임스 조이스, 프란츠 카프카와 함께 20세기 현대문학을 연 마르셀 프루스트는 필생의 대작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로 공쿠르상을 수상했다. 필사책에는 그 단초가 된 산문시집 『시간의 빛깔을 한 몽상』 중 자연과 심리 묘사가 유연하게, 음악적으로 표현된 시를 발췌했다.

19세기 영국의 대표 낭만주의 시인 조지 고든 바이런은 젊음과 열정, 모험을 대표하는 시인으로, 「차일드 해럴드의 순례」가 대표작으로 꼽힌다. 그중 특히 바이런의 낭만적, 영웅적 면모가 드러난 시들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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