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 마일리지 아시나요"… 반려견 동반여행 80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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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 마일리지 아시나요"… 반려견 동반여행 80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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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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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홈페이지 갈무리
제주관광공사 혼저옵서개 홈페이지
“예전에는 여행기간 집에 혼자둘 수 없어서 지인에게 맡기거나 같이 데려가더라도 주변 눈치를 봐야했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인식이 많이 바뀌었고 반려견과 동행할 수 있는 관광지까지 생겼더라고요.”

지난해 제주는 코로나19 속에서도 1400만명에 가까운 내국인관광객이 몰려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내국인관광시장 호황에는 숨은 공신들이 있다. 바로 반려동물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발표한 ‘반려동물 동반여행 실태조사 결과(반려견 6개월 이상 거주 성인 2006명 대상)’를 보면 최근 1년 내 반려견 동반여행 횟수는 당일여행이 65.7%, 숙박여행 경험은 53.0%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73.5%)은 당일여행 비율이 높고 1박 이상 숙박여행에서는 제주가 78.1%로 가장 높았다.

제주관광업계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팻팸족(Pet+Family)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항공의 제주행 반려동물 수송건수는 1만983마리다. 2021년에도 9518마리가 항공기에 몸을 실었다.

대한항공에서는 반려동물이 6kg 이상일 경우 수하물로 분류하고 그 이하는 승객들과 함께 동반 탑승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일종의 항공마일리지를 적립하는 이색적인 전략을 폈다. 반려동물 동반여행 횟수에 따라 운송무료 또는 할인해주는 것이다.

제주항공의 경우 2021년 11월 반려동물 운송기준이 완화되면서 2022년에 운송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생후 8주 이상의 애완용 개, 고양이, 새에 한해 반려동물 운송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주항공의 2021년 제주노선 반려동물 운송건수는 도착기준, 1150마리에서 2022년에는 9722마리로 745% 늘어났다.

제주항공의 김포~제주 노선만 보면 2021년 648마리에서 다음해 5995마리로 무려 825% 증가했다. 부산~제주 운송건수도 172마리에서 1516마리로 781% 증가했다.

팻팸족 유치전은 항공업계뿐만이 아니다. 일반적이라면 반려견 입장이 금지된 카페, 음식점, 관광지에서 오히려 반려견에 중점을 둔 마케팅을 강화한 곳도 있다.

제주의 A카페는 아예 반려견 카페를 표방하고 있다. 강아지 용품과 사료, 간식을 판매하고 반려견을 위한 포토존도 마련했다. 여기에 반려견 목욕과 미용도 할 수 있다.

또 다른 카페는 잔디밭으로 된 운동장이 있어서 강아지들이 뛰어놀 수 있다.

B관광지는 매주 수요일을 ‘반려동물데이’로 정해 팻팸족을 공략하고 있다.

숙소도 빼놓을 수 없다. C숙소는 강아지 소파와 식기, 욕조를 비치한 반려견 전용숙소다.

제주관광공사는 최근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시설 200곳의 정보를 모은 ‘혼저옵서개’를 제주도 공식 관광정보 포털인 비짓제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제주관광공사가 공개한 반려동물 출입가능 시설은 관광지 33곳, 식당및 카페 99곳, 숙박 13곳, 동물전용 26곳, 오름 등 자연경관 29이다.

이번 자료에는 해당 장소의 영업시간, 위치, 연락처와 함께 대·중·소형견의 출입 여부 구분, 구비시설 , 펫티켓 등 다양한 정보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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