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김현주·이보영…베테랑 여배우들, 컴백 드라마 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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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김현주·이보영…베테랑 여배우들, 컴백 드라마 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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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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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롤리’ 포스터
‘대행사’ 포스터
사진 제공=tvN
이보영 김현주 전도연(왼쪽부터) / 사진출처=뉴스1, MBC,
베테랑 여배우들의 안방극장 복귀로 관심을 모은 전도연의 ‘일타스캔들’과 이보영의 ‘대행사’가 나란히 6~8%대 시청률을 보이며 나름대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 김현주의 ‘트롤리’는 3, 4%대 시청률을 나타내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일타스캔들’은 지난 14일 처음 방송됐다. ‘일타스캔들’은 국가대표 반찬가게 사장 남행선(전도연 분)과 사교육 전쟁 시장의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정경호 분)의 로맨드를 담은 이야기다. 남행선과 최치열은 반찬가게 사장과 손님으로, 또 학부모와 선생님으로 만나 우여곡절을 겪으며 사랑을 키워간다.

‘일타스캔들’은 1회 시청률 4.0%(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로 시작해 2회와 3회에서 각각 5.8%, 5.0%를 기록하고 4화에서 7.6%로 상승했다. ‘일타스캔들’은 정경호와 전도연의 로맨스로 TV 화제성 부문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전도연은 극 중에서 열혈 반찬가게 사장 남행선으로 분했다. 남행선은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였지만 몸이 불편한 남동생을 위해 자신의 커리어를 포기했으며, 또 조카 남해이(노윤서 분)를 홀로 키우고 있는 생활력 강한 열혈 여성이다. 특히 반찬가게를 하면서 피터지는 사교육 시장에서 캔디형 소녀 같은 남행선의 사랑스러움과 친근한 모습을 담아내며 베테랑 여배우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전도연은 ‘일타스캔들’의 유쾌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이끌며 주말 저녁 안방극장에 훈훈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그는 “행선이라는 인물이 에너지가 넘치고 하이텐션이라 (처음) 연기할 때 버거웠다”라면서도 “나를 벗어난 인물이 아닌 나와 닮은 인물을 연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용기냈다”라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는 지난 7일 처음 방송됐다. ‘대행사’는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보영 분)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광고대행사 오피스 드라마다. ‘대행사’는 1회 시청률 4.8%를 기록한 뒤 4회에서 8.9%를 보였고, 6회 7.7%로 ‘일타스캔들’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대행사’는 방영 전부터 배우 이보영의 원톱물로 화제를 모았다. 이보영은 이 작품에서 칼단발 헤어스타일과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오피스룩을 통해 커리어우먼 고아인으로 변신했다. 이보영은 꼿꼿하고 찌르면 피 한방울 나올 것 같지 않은 강인한 커리어우먼이지만 그 이면에는 과거의 상처와 여린 마음을 가지고 있는 고아인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이보영은 ‘대행사’에서 매회마다 정치질과 권모술수로 자신을 위협하는 적대 세력에 사이다를 날리며 안방극장에 통쾌함을 선사하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트롤리’는 지난해 12월19일 처음 방송을 시작으로 총 6회를 남겨두고 있다. ‘트롤리’는 과거를 숨긴 채 조용히 살던 국회의원 아내의 비밀이 세상에 밝혀지며 부부가 마주하는 딜레마와 선택을 담은 미스터리 멜로물이다. 1회에서 시청률 4.6%(이하 닐슨코리아전국 기구 기준)로 시작했고, 10회까지 특별한 반등없이 3~4%대를 유지하고 있다.

김현주는 극 중에서 과거를 숨긴 채 살고 있는 국회의원 아내 김혜주 역을 맡고 있다. 김혜주는 자신의 고백으로 친구의 오빠를 극단적 선택으로 몰게 한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었다. 국회의원이자 남편 남중도(박희순 분)는 의대생 성폭행 사건을 수면 위로 끌어내며 소수의 희생으로 다수의 이익을 증진시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트롤리’는 김현주가 연기력에서는 부족함 없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작품 자체에서 김혜주 캐릭터 매력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아 아쉬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김현주는 1회부터 비밀이 있는 것 같은 김혜주의 모습을 세심하게 표현했다. 하지만 ‘일타스캔들’ 전도연과 ‘대행사’ 이보영이 극 중 주체적이고 개성있는 캐릭터로 매력을 뽐내는데 반해, ‘트롤리’ 속 김혜주는 전형적인 아내이자 엄마로서 개성이 덜한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일각에서는 ‘트롤리’ 자체가 도덕적 딜레마를 다루는 무거운 주제와 어두운 극의 분위기로 다수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도 일고 있다. ‘트롤리’가 남은 방송에서 이 부분들을 어떻게 해결할 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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