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주자 김기현-안철수, 보수텃밭 표심잡기 광폭행보
  • 김무진기자
與 당권주자 김기현-안철수, 보수텃밭 표심잡기 광폭행보
  • 김무진기자
  • 승인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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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대구 찾아 당심잡기 나서
金 “TK신공항 최우선 과제 추진
박정희공항으로 명명할 것” 공약
安, 윤 대통령과 유대 관계 강조
“다음총선 이길사람 당대표 돼야”
홍준표 “둘다 정신 차려라” 비판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일 오전 대구 서구 당협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 나누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1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출정식에 참석해 대구경북 의원들과 함께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인 김기현·안철수 의원이 3·8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을 하루 앞둔 1일 나란히 보수 텃밭인 대구를 방문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TK지역 당심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이날 대구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을 찾아 ‘이기는 캠프 대구 출정식’을 진행했다.

출정식에서 김 의원은 “대구는 보수의 심장이고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주역”이라며 “보수의 성지 중에서도 서문시장이 그 성지의 중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는 보수정권 창출에 앞장섰지만 늘 양보하다 보니 손해 본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며 “대구·경북을 발전시키기 위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꼭 만들어야 한다. 당대표가 되면 제일 우선 과제로 설정해 대구·경북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좋은 터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산업화의 주인공은 바로 박정희 대통령”이라며 “통합 신공항을 ‘박정희 공항’으로 이름 지어 대대로 대구경북 자존심을 지켜나가는 중심센터가 되도록 해야겠다”고 덧붙였다.

출정식 후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질문에 “국민의힘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여서 커다란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유의해야 할 지표라고 생각한다. 당원들의 마음을 더 얻기 위한 노력을 치열하게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배구선수 김연경씨와 가수 남진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지지를 받았다’고 밝힌 것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선 “표현과정에서 다소 오해받을 소지가 있었다면 유감”이라고 사과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전 대구 북구을 당협 당원 간담회, 서구 당협 당원간담회에 잇따라 참석하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안 의원은 대구 북구을 당협을 방문한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의 호흡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유난히 잘 어울리는 연대, 윤안연대’라며 “처음에는 서로 단일화 했고 두번째는 인수위를 하면서 아무런 잡음이 나오지 않았다”고 끈끈한 유대관계를 강조했다.

서구 당협 당원간담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것에 대해선 한 표라도 다음 총선에서 가져올 수 있는 사람,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킬 사람에 초점이 맞춰지지 않겠느냐”며 “그런 생각들이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김기현, 안철수 두 의원을 향해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김 의원의 ‘김연경·남진 인증샷’ SNS 게재로 촉발된 두 주자간 설전을 염두에 둔 것이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당 대표 선거를 하면서 선거에는 전혀 도움도 되지 않는 부적절한 사진 한장을 올린 사람이나, 그 사진을 비난하면서 총선 때라면 폭망했을 거라는 유치한 비난을 하는 사람을 보면서 과연 이 두 사람이 집권여당을 끌고가는 수장깜이 되는지 회의가 들지 않을 수 없다”며 “당 대표 선거라면 앞으로 나라와 당을 위해서 어떻게 하겠다는 거대 구상을 발표할 생각은 하지 않고 일회성 해프닝 사건을 두고 갑론을박하는 유치함은 참 봐주기 어렵다. 정신들 차리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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