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증설
  • 이진수기자
포스코케미칼,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증설
  • 이진수기자
  • 승인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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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연산 1만t 규모 2단계 공장 착공
총 1만8000t 생산 체제 갖춰
전기자동차 47만대 공급 가능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 기대
포스코케미칼은 1월 31일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인조흑연 음극재 2단계 공장을 착공했다. 사진은 2021년 12월 준공한 인조흑연 음극재 1단계 공장에서 자동화 로봇을 활용해 음극재를 제조하고 있는 모습.
포스코케미칼이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다.

포스코케미칼은 1월 31일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서 연산 1만톤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2단계 공장을 착공했다.

내년 하반기 2단계 공장이 준공되면 총 1만 8000t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는 60kWh 기준 전기차 약 47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앞서 포스코케미칼은 2021년 12월 연산 8000t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1단계 공장을 준공하고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현재 글로벌 전기차용 음극재 시장은 인조흑연이 주도하고 있다. 천연흑연 대비 배터리 수명은 늘리고 충전 시간은 단축시키는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KOTRA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글로벌 음극재 시장에서 인조흑연이 차지하는 비중은 83%에 달하며, 중국 기업들이 시장을 대부분 점유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제철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콜타르를 가공해 만든 침상코크스를 원료로 인조흑연을 제조한다.

침상코크스는 자회사인 포스코MC머티리얼즈로부터 공급받는데, 포스코는 제철 부산물 시장을 확보하고 포스코케미칼은 안정적으로 원료를 확보하는 등 자원순환 제고와 함께 그룹 내 밸류체인을 완성해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러한 밸류체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미국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와 약 9393억 원 규모로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공급 기간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6년이다.

국산화에 이은 인조흑연 음극재의 해외 첫 수출 사례로, 포스코케미칼은 2단계 공장을 적기에 준공해 계약 물량을 원활히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배터리 업계의 탈중국 소재 공급망 확대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글로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인조흑연 음극재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포항에 착공하는 2단계 공장은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능력 확대 차원이다”면서 “글로벌 수요에 대응해 인조흑연 음극재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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