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 캠핑 즐기고 썰매타고… 울릉서 즐긴 ‘설국’
  • 허영국기자
이글루 캠핑 즐기고 썰매타고… 울릉서 즐긴 ‘설국’
  • 허영국기자
  • 승인 2023.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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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만에 ‘눈축제’ 팡파르
눈 조각 만들기 등 체험 다채
나리마을 주민들 참여 의미 UP
내년부터 매년 축제 개최 예정
울릉군이 준비한 울릉도 눈축제장 이글루 캠핑장 야경이 정겹다.(독자 제공)
눈사람 만들이에 참여한 탐방객(독자제공)

눈 덮인 울릉도 분화구 나리분지엔 겨울철 ‘눈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울릉군이 3일~6일까지 북면 나리분지에서 ‘가족·연인과 함께 즐기는 설렘 가득’을 주제로 16년 만에 울릉도 눈 축제를 개최했다.

울릉도 겨울 여행의 백미는 나리분지 설경이다. 높게 솟은 산봉우리들 사이 움푹 파묻힌 이곳. 해발 500m의 나리 분지는 울릉도의 유일한 평지다.

눈이 1m 이상 쌓인 고요 속의 나리분지 울릉도 축제장에서는 고무장갑을 끼고, 삽을 든 사람들이 ‘나만의 이글루’를 짓기도 했다.

텐트와 담요를 덧대 바람을 막고 직접 지은 눈 동굴 속에서 보내는 하룻밤. 별이 보이기 시작하자 마을의 집집마다 장작 태우는 냄새가 뒤섞였다.

돔 쉼터가 조성돼 이글루를 직접 짓지 않고도 머물 수 있다. 밤이면 은은한 조명이 들어와 분위기가 한껏 따듯해진다.

이번 축제는 겨울철 울릉도를 찾는 여행 애호가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울릉군 지역 기관 단체, 나리마을 주민들이 함께 행사를 만들었다.


행사장에서는 대나무 스키 타기, 설피신고 걷기, 튜브 눈썰매 타기, 눈공 멀리던지기 ,눈싸움, 눈으로 박 터뜨리기, 고로쇠 빨리 마시기, 눈 조각 만들기 경연대회,해설사와 함께하는 신령수 눈길 트래킹, 산악스키등 체험행사가 이어졌다.

축제장 주변에서는 추위를 녹이는 주전부리 상점 운영(울릉도 향토음식, 겨울 주전부리),겨울 설산과 어울리는 어쿠스틱 버스킹 공연, 특산품 과 고로쇠 홍보관 부대행사도 선보였지만 홍보부족으로 탐방객이 적어 아쉽다.

하지만 은빛 세상 나리분지 일대에는 대형 눈 조각과 대형 이글루 등 눈으로 만든 포토존이 운치를 더했다.

남한권 군수는 “1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기 위해 준비했다“며 내년부터 매년 눈축제를 준비해 사계절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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