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가게’ 모진 풍파에도 그 자리를 지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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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가게’ 모진 풍파에도 그 자리를 지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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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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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 되면 오늘은 무엇을 먹을지 고민을 한다. 우리가 즐겨 찾아가는 맛집은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 오래 돼 보이는 집 동네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지역 현지인 및 관광객들에게 소문난 맛집 가게 내외부에 ‘백년가게’ 라는 현판, 액자들을 가끔 본적이 있을 것이다. 과연 저기 붙은 백년가게 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영업한지 백년이 된 식당이라는 건가. 여러 가지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필자도 최근까지 백년가게 라는 명칭에 대해 정확한 뜻을 몰랐었고 음식점은 맛만 있으면 되지 라는 생각을 하며 깊게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먼저 소상공인진흥공단에 명시 되어있는 백년가게의 의미를 살펴보자.

백년가게란 3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하면서도 오래도록 고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점포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그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 받아 공식 인증 받은 점포. 업력이 30년 이상 된 소상공인 및 소·중기업을 발굴하여 100년 이상 존속·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하고, 성공모델을 확산하기 위한 사업이다.

신청대상은 단일제조업 및 정책자금 융자제외 대상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대기업 자회사, 프랜차이즈 가맹점 및 대리점은 신청 불가). 한우물경영, 집중경영 등 지속 생존을 위한 경영비법을 통해 고유의 사업을 장기간 계승, 발전시키는 소상공인 및 소기업을 말하는데 중소벤처기업부의 육성사업, 국민추천제를 활용하면 20년 이상의 점포부터 추천 및 신청 가능하다.

위의 내용을 살펴보면 백년가게는 국민추천제를 활용가능 하다는 조건으로 최소 20년 이상의 업력, 고유의 사업을 장기간 계승 발전시키며 100년 이상 존속·성장 가능할 능력과 조건을 갖추고 소상공인의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업소에게 주어지는 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백년가게들은 30년이라는 세월을 지나 올 동안 수많은 고난과 격랑의 시간을 이겨내 왔을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다 알만한 사건 1997년 발생된 IMF 사태 당시 경제적 고난으로 인해 기업이든 개인이든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제는 정말 끝이 나길 바라는 코로나19. 2020년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직전 필자는 가업을 물려받기 위해 다니던 직장을 퇴사하고 부모님이 운영하고 있는 가게에 들어왔다. 급속도로 전염되기 시작하면서 음식점뿐만 아니라 실내 공간 어디든, 하물며 길거리에도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다. 내 선택이 잘 못 되었나 싶을 정도로 당시를 떠올리면 아직도 아찔하다.

시련이 닥쳤을 때 우리 모두는 이겨내기 위하여 각자도생 한다. 사람은 살면서 늘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내가 그 순간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바뀌게 되어 있다. 그 선택에 대한 답은 아무도 알려주지도 않는다. 필자는 ‘백년가게’는 고난과 역경에 부딪히는 매 순간마다 최선이자 현명한 선택을 했으며 본연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시대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갖춘 점포라 생각한다.

일본은 ‘노포’라 불리는 가게들이 많은 반면에 우리나라는 자영업을 한지 5년이 넘으면 장수 했다고 할 정도로 수명이 짧은 편이다. 국세청 통계를 보면 2015년도 이후 지금까지 폐업률 80% 이상, 4년 이상 생존할 확률 5% 자영업 진입장벽이 낮은 만큼 폐업률이 높다.

이러한 현시대에서 소상공인의 롤모델 백년가게들의 공통점은 남들보다 뛰어난 실력, 확고한 신념(가업승계), 포기하지 않는 끈기라 생각한다. 우리 주변에 보이는 보통 사람들이 이뤄낸 평범하지만 값진 성공 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을까.

를 통해 2022년 백년가게로 선정된 3代 전통의 필자 가게 ‘고향밀면’ 소개와 자영업에 대한 경험을 연재할 계획이다. 성정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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