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뒤 통증, 어깨·팔 저림 느껴진다면 ‘척추건강’ 점검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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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뒤 통증, 어깨·팔 저림 느껴진다면 ‘척추건강’ 점검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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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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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청소년기형 척추측만증과 퇴행성 척추후만증 치료전후 사진/경희대학교병원 제공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의 이정희 교수(왼쪽), 이기영 교수/경희대학교병원 제공
33개의 뼈로 구성된 척추는 우리 몸을 지탱하고 평형을 유지한다. 위쪽으로 머리를 받치고 아래쪽은 골반과 연결돼 체중을 사지로 전달하며 척추관 내 척수를 보호한다. 뒤에서 보면 반듯하고 옆에서 보면 S자형으로 약간 굽어 있다.

그런데 최근 앉아서 생활하는 현대인이 많아진 데 따라 잘못된 자세와 움직임 최소화로 인해 척추변형 환자가 늘고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21일 제시됐다. 이정희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목뒤 통증, 어깨·팔 저림이 대표 증상”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척추변형 질환 중에서도 청소년기에는 청소년기형 척추 측만증, 노년층에서는 퇴행성 척추 후만증이 주로 관찰된다. 뒤에서 봤을 때 옆으로 휘어 있다면 척추 측만증, 등이 뒤로 튀어나왔다면 척추 후만증이다.

진단은 병력청취와 함께 X선 검사(X-RAY, 엑스레이)를 통해 뼈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신경학적 문제나 디스크가 의심된다면 자가공명영상(MRI) 촬영을 병행해 보는 게 좋다.

이기영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사춘기가 시작되기 직전부터 골격 성장이 완료되는 통상 11~18세에 나타나는 척추 측만증이 청소년기형 척추 측만증”이라며 “척추가 휘어져 몸이 좌우로 기울거나 회전해서 틀어져 버린 3차원적 변형”이라고 말했다.

이기영 교수는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을 보이지 않지만, 성장을 이루는 속도와 변형이 맞물리게 되면 급격히 측만 정도가 심해질 수 있어 전문 의료진의 정기적인 진찰과 함께 적절한 진단 및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척추 측만증의 치료 목적은 정도가 크지 않은 측만은 더 이상 측만이 진행되지 않도록 하고, 중등도 이상의 측만은 변형을 교정하고 유지해 신체의 균형을 얻게 함으로써 기능을 호전시키는 것이다. 노년층에서 관찰되는 퇴행성 척추 후만증은 주로 쪼그리고 앉은 자세로 수십 년 동안 일을 한 이에게 발생한다. 걸을 때 몸이 앞으로 구부러지면서 생기는 보행 장애와 물건을 들어올리기 힘들고, 경사진 언덕이나 계단을 올라가는 데 힘이 든다.

이정희 교수는 “퇴행성 척추 후만증은 삶의 질과 직결되는 질환으로서 퇴행성 척추 후만증으로의 진행을 예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허리를 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쪼그려 앉기 및 양반다리 자세를 지양하고, 바닥에 앉는 좌식 생활보다는 의자에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 걷기 및 허리 근육 강화 운동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이 교수는 “운동 치료 및 보조기 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퇴행성 척추 후만증 증상이 심하다면 후만된 요추부의 분절에 전방, 후방, 또는 전후방 도달법을 이용해 교정하는 수술적 치료를 적극 고려해 보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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