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재래시장 원산지 표시 단속 시급
  • 이정호기자
청송 재래시장 원산지 표시 단속 시급
  • 이정호기자
  • 승인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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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농산물 국산으로 둔갑… 항의에도 상인 무대응 일관
청송·영양 농산물품질원 “4월부터 상시 지도·단속 나설 것”
청송 재래시장에서 값싼 수입품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사례가 빈번해 단속이 시급한 실정이다.

최근 가족들과 함께 청송재래시장을 찾아 주말 장보기에 나선 강(여·53)모 씨는 식품류 콩나물을 국산인줄 알고 비싼 가격에 구입했다. 하지만 강씨가 구입한 콩나물 의 재배통에는 중국산으로 표기돼 있었다. 이를 확인한 강씨는 장보기를 마친 뒤 해당 상인에게 항의했지만, 상인은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교환도 해주지 않았다.

강씨는 “중국산을 비싼 가격에 구입했다는 생각에 마음에 상처가 크다”고 하소연 했다.

농산물의 유통구조와 판매형태가 구습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농산물 수입개방과 비싼 국산품의 원산지표시는 악덕 상인에 의해서 근절되지 않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한 농산물을 비롯한 수산물 원산지 표시제는 시행 13년을 맞은 현재 정착 단계라는게 일반적인 인식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거래되는 각종 농축산물에 대한 원산지 표시는 어느정도 자리를 잡고 있다. 하지만 농촌지역 일부 재래시장 등에서 판매되는 일부 농축산물은 원산지 표시가 미흡하거나, 대부분 표시되지 않아 철저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 주민은 “재래시장을 이용하면 영세 상인들을 비롯한 지역 농특산물을 팔아주고 돕는 다는 측면에서 좋긴 하겠지만, 재래시장 보다는 집 근처 마트나 외부로 나가는 일이 많다”고 했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재래시장은 지역 마트나 식품 판매점과 비교할 때 불편함과 제품에 대한 신뢰도마저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즉 재래시장은 원산지 표시 등 제품에 대한 신뢰도 취약을 물론, 주차문제와 장바구니 이동문제 등 불편청송 관내 재래시장 원산지 표시 단속 시급청송 관내 재래시장 원산지 표시 단속 시급을 초래하고 있다. 반면, 대형 매장에서 원산지 표시위반 제품이 발견되면 적잖은 파장을 야기한다. 특히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매장이 알려질 경우 전체 매장의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재래시장과의 차이라는 것이다.

한 주민은 “재래시장은 모든 관련 제품을 대상으로 원산지표시 규정을 적용해 단속하기란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소비자의 먹거리 안전을 위해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는 게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청송·영양 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는 “올 4월부터 예산 반영과 상시 감시원을 운영해 단속 지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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