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지출 갈수록 양극화
  • 조석현기자
사교육비 지출 갈수록 양극화
  • 조석현기자
  • 승인 202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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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 총액 26조 역대 최대
고소득-저소득 가구 5.23배 差
지난해 우리나라 사교육비 지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가구별 사교육비 격차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교육비 총액은 전년보다 10.8% 상승한 26조원이었다. 사교육비 총액은 2016년부터 매년 상승하다가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19조4000억원으로 감소했지만 2021년 23조4000억원, 2022년 26조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모두 전년보다 상승했다. 초등학교는 11조9000억원(13.1%↑) 중학교 7조1000억원(11.6%↑) 고등학교 7조원(6.5%↑)이었다.

지난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1만원으로 전년보다 11.8% 상승해 2007년 관련 통계를 작성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초등학생의 사교육비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가구별 소득에 따른 사교육비 격차도 전년보다 더 커져다.

800만원 이상 소득 가구와 200만원 미만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 격차는 5.23배에 달했다. 5.1배였던 전년에 비해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이는 고소득층의 사교육비 지출액이 저소득층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800만원 이상 가구의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전년보다 5만5000원 늘어 9.2% 증가한 반면, 200만원 미만 가구 사교육비는 8000원(7.0%) 증가한 데 그쳤다.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도 증가했다. 월 소득 200~300만원 가구는 월 평균 20만5000원, 300~400만원 미만은 27만2000원, 400~500만원 미만 가구는 35만1000원을 지출했다. 500~600만원 미만은 39만9000원, 600~700만원 미만은 46만9000원, 700~800만원 미만의 경우는 51만8000원을 교육비로 썼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도교육청과의 협의를 거쳐 상반기 중 사교육비 경감 방안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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