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종 학명에 국내 지명 사용
자생생물 총 5만8050종 확인
자생생물 총 5만8050종 확인
국립생물자원관은 ‘국가 생물자원 종합 목록 구축사업’을 통해 지난해 기준으로 1802종이 새로 추가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자생생물 종 수가 5만8050종에 이른다.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자생생물 5만8050종은 △척추동물 2074종 △무척추동물 3만867종 △식물 5683종 △균류·지의류 6116종 △조류(藻類) 6493종 △원생동물 2508종 △원핵생물 4309종 등이다.
이번에 새로 추가한 자생생물 1802종은 신종 565종과 미기록종 1237종이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지명이 학명에 포함된 종은 총 79종이다. 소백산에서 채집된 신종 ‘소백털털이맵시벌(Lissonota sobaekensis)’과 우리나라 국명을 넣은 신종 ‘한국털털이맵시벌(Lissonota koreana)’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독도에서 발견한 원핵생물 신종 ‘슈와넬라 독도넨시스(Shewanella dokdonensis)’와 동해 연안에서 발굴한 홍조류 신종 ‘필마토리톱시스 동해엔시스(Phymatolithopsis donghaensis)’도 독도와 동해 지명을 학명으로 썼다.
이 밖에도 기후변화 등으로 우리나라 서식을 확인한 열대성 생물종을 국가생물종목록에 추가했다.국립생물자원관은 2007년 개관 이후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생물 표본과 문헌 정보 등을 조사하고, 해마다 신규 종을 추가해 그해 연말 기준으로 국가생물종목록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김창무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종다양성연구과장은 “현재 한반도에는 약 10만 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현재까지 60%인 5만8000여 종만 실체를 확인했다”며“기후변화에 따른 종 다양성 변화와 우리나라 자생종에 대한 자료 조사 결과를 반영한 국가생물종목록의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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