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계절의 여왕 봄이 시작되는 달이며 학생들에게는 새학기를 시작하는 설레고 기운이 넘치는 달이다. 하지만 모든 이에게 그렇지는 않다. 학교폭력 피해자들에게 새학기 시작은 두려움의 시작이기도 할 것이다.
“단 하루도 잊어본 적 없어, 어떤 증오는 그리움을 닮아서 멈출 수 가 없거든” 학교폭력을 모티브로 한 인기 드라마 ‘더 글로리’의 피해자인 주인공의 대사처럼 친구들로부터 받은 상처는 불행한 학창시절을 보내는 것은 물론 성인이 되어서도 치유되지 않고 트라우마로 남는다는 점에서 학교폭력을 더 이상 아이들의 사소한 다툼 정도로 치부할 수 없다.
경찰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학교폭력이 점차 증가하리라고 전망하여, 선제적 학교폭력 근절 분위기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가정에서는 부모, 형제 등 가족 구성원 간 감정의 연결고리를 튼튼하게 하는 것이 우선된다. 새로운 학교, 새로운 반에서 새 친구들과 겪는 일상을 가족들과 공유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가족이 보내는 ‘늘 사랑한다.’ ‘힘든 것도, 좋은 것도 우리 가족이 함께하자.’ 따스한 메시지는 마음 한켠에 차곡차곡 쌓여 있다가 필요한 순간에 아이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 용기를 줄 것이다.
이수현 안동경찰서 여성청소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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