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본사 이전, 포항발전 새 轉機 마련
  • 김대욱기자
포스코홀딩스 본사 이전, 포항발전 새 轉機 마련
  • 김대욱기자
  • 승인 202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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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각계각층 일제히 환영…포항 발전 기대감으로 들썩
이강덕 포항시장 “국가·지역·기업 동반성장 첫 장 열었다”
이철우 도지사 “포스코홀딩스 포항 이전은 당연한 조치다”
지역 정치권·시민들 환영 속 실질적 이전·포항 발전 기대
포항시청에 포스코 지주사 포항 이전을 환영하는 대형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포스코홀딩스의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서 포항으로 이전하는 안건이 지난 17일 주주총회를 통과한 데 대해 포항시를 비롯해 각계각층에서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포항시는 이날 포스코홀딩스 소재지 포항 이전이 진통 끝에 주주총회를 통과하자 이강덕 시장을 비롯해 50만 시민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아울러 시민들은 포스코그룹이 본사의 실질적인 기능 이전과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구축 등 최종적인 합의 이행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연구 중심 의과대학 설립, 친환경 수소에너지 산업도시 조성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 주길 고대했다.

이강덕 시장은 “지방소멸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한 지금, 지역 균형발전은 결코 정부의 힘만으로는 이룰 수 없다”며,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한편, 지역민과 소통하는 등의 사회적 책무를 다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주주총회 통과는 국가와 지역, 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첫 장을 열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포스코 지주회사 소재지 포항 이전이 지역 균형발전의 진정한 모범사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포스코홀딩스 포항이전은 당연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포스코는 박정희 대통령, 박태준 회장 중심으로 포항지역민의 희생과 열정에 힘입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했다. 포스코로 인해 자동차 조선 전자산업이 우뚝 서게 되었고 세계10대 경제 강국으로 발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포항시의회는 국민연금공단이 주주와 기업의 이익 추구를 넘어 지역과 국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높게 평가하고, 포스코가 경제적 이윤 창출을 넘어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한다는 기업시민헌장을 충실히 따라 줄 것을 당부했다.

백인규 의장은 “50만 포항시민의 염원과 포항시, 포항시의회의 노력을 통해 이루어진 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 이전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이번 결정을 통해 국가와 지역, 그리고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모두에게 보여주자”며, “추후 실질적인 기능 이전과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구축 등 최종 합의이행을 위한 노력과 미래 신산업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포항시와 포스코의 새로운 도약이 이루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치권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포항시와 포스코가 상생발전의 길을 열어나갈 것을 기대했다.

국민의힘 김정재 국회의원(포항 북구)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 이전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하고 포항시와 포스코 상생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병욱 국회의원(포항 남구·울릉)도 “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 이전을 환영한다”면서 “본사 이전이 단순한 주소 이전에 그쳐서는 안 되고 포항에 새로운 포스코 타운을 조성하고 인적자원이 이동하는 실질적인 본사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시민들은 포스코홀딩스의 본사 이전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2월 25일 포스코그룹은 포항시와 지주회사 소재지 포항 이전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하고 상생협력 TF를 구성, 수차례에 걸쳐 구체적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지만 기대와 달리 협상은 지지부진했다

설상가상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해 포항시와 포스코는 막대한 침수 피해를 입어 협상이 일시 중단되기도 하는 등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포항시와 포스코의 계속된 노력에 힘입어 마침내 지주회사 소재지 포항 이전이 확정됐다. 이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포항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포항지역 한 원로인사는 “이번 포스코홀딩스 본사 이전을 계기로 더이상 갈등과 반목이 있어선 안 된다”며 “인구 50만 붕괴 등 소멸위기에 처한 포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포항시와 포스코가 동반성장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시민 모두가 역량을 집중할 때”라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 이전 일지

▲ 2022년 1월 28일 포스코 임시주주총회에서 지주사 서울 설립 의결
▲ 2022년 2월 11일 ‘포스코지주사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 출범
▲ 2022년 2월 25일 포항시-포스코 포스코홀딩스의 소재지 내년 3월까지 포항 이전, 미래기술연구원 설치 등 3개항 합의
▲ 2022년 3월 29일 포항시-포스코 상생협력TF 1차 회의
▲ 2022년 9월 제11호 태풍 ‘힌남노’ 침수 피해로 협상 중단
▲ 2022년 12월 23일 포항시-포스코 상생협력TF회의 재개(7차 회의 진행)
▲ 2023년 2월 16일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본사 소재지 포항 이전안 부결
▲ 2023년 2월 20일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본사 소재지 포항 이전안 의결
▲ 2023년 3월 17일 정기주총에서 포스코홀딩스 본사 소재지 포항 이전 최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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