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구를 찾아 지역 주요 현안을 논의하며, 대구 미래 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에 대한 전폭적 지원 등 의사를 밝혔다.

원 장관은 20일 대구시 산격청사를 방문, 홍준표 대구시장과 만나 대구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 논의 시간을 가졌다.

홍 시장과 원 장관은 이날 대구 미래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조기 추진 및 제대로 된 대구경북 신공항을 위한 지원방안을 협의했다.

대구시는 이날 대구 미래 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가 대구의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새 국가산단 조기 건설을 위한 사업시행자 지정, 예비타당성조사 등 주요 절차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건의했다. 정부가 최근 전국에 15개 새 국가첨단산단 후보지를 지정한 가운데 대구의 경우 달성군 화원읍과 옥포읍 일원(330만㎡)이 지정된 것에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대구 미래 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가 미래차와 로봇이 융합된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대구 성장을 이끄는 첨단산업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통상 15개월이 걸리는 예비타당성조사 기간을 4~5개월 정도 줄이는 신속 예타 절차를 도입하고, 범정부지원단을 꾸려 실무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대구시는 아울러 국회 국토위 법안심사소위에서 논의 중인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과 관련해서도 3월 중 특별법이 처리될 수 있도록 국토부의 긴밀한 협조를 당부했다.

원 장관은 “대구의 첨단산업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대구경북 신공항을 충분한 규모를 갖춘 제대로 된 공항으로 만들고 광역철도 등 계획된 연계 교통망도 적기에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시는 법안 통과 이후 조속한 사업시행자 지정과 함께 대구경북 신공항 접근성 개선을 위해 중앙고속도로 확장,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대구경북선 철도 건설의 적극적 추진도 요청했다. 이밖에 대구시의 미분양 주택 해소 방안 등 여러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과 첨단국가산업단지 조성은 대구 굴기의 핵심사업”이라며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조해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