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53곳, 영유아 2200여명 대상 조사
경주시는 지역 영유아 아이들에게 쉽게 전염되는 요충감염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한다. 3일 경주시보건소에 따르면 4월부터 지역 어린이집·유치원의 영유아 2200여명을 대상으로 ‘요충감염 실태조사’를 시행한다.
요충은 불결한 손, 음식물, 장난감, 그 밖의 물건을 통해 입으로 감염되는데 자주 손을 씻지 않고, 항문을 만진 손이 더럽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영유아의 감염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요충증의 흔한 증상은 항문 주위 가려움증으로 감염이 되면 복통, 설사, 피부염, 야뇨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시설양육이 확대되고 시설양육 아동 연령대가 현저히 낮아지면서 어린이집 등 유아 보육시설 중심으로 요충감염 조사의 필요성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요충 검사는 먼저 보건소가 검사 희망 기관에 요충 검사용 핀테이프를 배부해 검체 수거 후 질병관리청에서 성분 검사를 진행한다.
이어 대상자에게 결과를 통지하고 요충감염 양성자에게는 치료안내와 보건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보건소는 요충감염 실태조사를 위해 지난해 12월 수요 조사를 실시한 결과 어린이집 41곳(1720명), 유치원 12곳(500명)이 신청했다.
경주시보건소 진병철 보건행정과장은 “영유아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요충에 감염되면 알이 몸 밖에서 3주 동안 생존할 수 있다”며 “위생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감염이 반복적으로 일어날 수 있으므로 식사 전, 외출 후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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