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사월 시인의 디카시집 출간
  • 김희동기자
정사월 시인의 디카시집 출간
  • 김희동기자
  • 승인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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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에서 '정사월의 디카시' 연재 중
18일 오후 7시 책방 수북에서 북토크 열어
정사월의 디카시집(좌) 정사월 시인(우)
사물을 마주하고 ‘찰칵’ 셔터를 누르는 소리가 기분 좋게한다. 차르르 필름감기는 소리 대신 휴대폰을 열어 방금 찍은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 시대에 사진은 사물에 대한 감성이 사라지기전에 바로 찍어서 열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짧은 순간을 포착해 시를 쓰는 디카 시인들이 늘고 있다

정사월(본명 정명숙) 시인의 디카시집 <<하늘카페>>가 지난 4월 연처록 봄빛을 가득 안고 도서출판 도훈에서 출간됐다.

정 시인은 경북도민일보 <정사월의 디카시>를 연재 중이며 디카시 전문 커뮤니티 다음카페 ‘디카시 마니아’에서 주목하는 시인으로 디카시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는 18일 오후 7시 책방 수북(북구 장량로 174번길 6-15)에서 북토크를 연다.

시인은 2011년 <<자유문학>> 시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와 포항문인협회 시분과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경북대학교 문학치료학과 석사 졸업으로 포항북구보건소와 경주 경신문화센터와 장애인 부모회 등에서 문학치료를 통한 상담 및 봉사활동을 했다. 현재는 포항에서 <한우리독서교실>을 운영하며 독서, 논술 및 글쓰기 지도를 하고 있다.

2016년 디카시마니아카페 가입으로 디카시 습작을 시작해 꾸준하게 작품을 올리며 카페 회원으로서의 활동을 하고 있다.

2022년 이병주 하동국제문학제 제8회 디카시공모전에서 ‘펜 심(心)’이라는 작품으로 수상했다. 이를 계기로 그간 디카시마니아카페 등에 올린 작품과 이상옥 교수의 유튜브 소개 작품 등을 모아 첫 디카시집 발간하게 됐다.

이상옥 교수는 “정사월의 디카시는 한 편을 읽고 나면 또 다음 편이 궁금해자는 묘한 매력을 지닌다”며 “정말 가독성이 뛰어난 디카시집이라 하겠다. 오늘 시에 난독증을 느끼는 독자라면 이 디카시집을 권하고 싶다”고 했다.

그의 작품은 절묘한 순간 포착과 최소한의 언술로 영상이 더 큰 목소리로 말하게 하는 「구원의 손길」, 자연과 인사(人事)의 상호텍스트성으로 직선의 정서적 울림을 유발하는 「하늘 카페」, 동심과 환타지의 천진스러움이 압권인 「케이블카」, 우주의 순간적 압축과 이데아의 향연 「느낌표」, 비유의 극점을 보이는 「하늘 안경점」, 무릎을 치게 만드는 기발한 상상력의 「질문」, 사소함 속에서도 생명의 경이로움이 번쩍이는 「태풍 그 이후」 등은 디카시가 문자시와 어떻게 차별화되고 독자적인 미학을 지니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한편, 디카시는 디지털카메라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형상을 포착하여 찍은 영상과 함께 문자로 표현한 시다. 짧지만 촌철살인(寸鐵殺人)의 감동을 준다.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학 장르로, 언어 예술이라는 기존 시의 범주를 확장해 영상과 문자를 하나의 텍스트로 결합한 멀티 언어 예술이다.

최근 디카시 동호회를 중심으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공모전을 통해 디카시 마니아들이 배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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