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확실시
  • 권오항기자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확실시
  • 권오항기자
  • 승인 2023.05.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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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세계유산委서 최종 결정
이코모스로부터 ‘등재 권고’
이남철 군수 “고령군 세계화
위한 초석으로 삼겠다”
5일 고령군 대가야읍 문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제7회 대가야 왕릉길 걷기대회’에 참석한 군민들이 가을단풍이 물든 왕릉길을 걷고 있다. 고령군 지산동 대가야고분군은 2013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고, 2015년 3월 문화재청의 세계유산 우선등재 추진 대상에 선정돼 2020년 등재를 추진 중이다. 사진=고령군 제공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등재 여부가 오는 9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고령군은 유네스코(UNESCO)가 지난 10일 ‘가야고분군’에 대한 자문·심사 기구인 이코모스(ICOMOS,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의 심사결과인 ‘등재 권고’를 문화재청에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가야고분군은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한 대성동 고분군(김해), 말이산 고분군(함안), 옥전 고분군(합천), 송학동 고분군(고성),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창녕),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남원) 등 7개 가야고분군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가야는 한반도 남부 일대에 500여 년간 실재했던 고대정치체로서 기록이 많지 않기 때문에, 가야고분군은 가야사 연구·복원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고령군에 따르면, 이코모스는 가야고분군이 기본적으로 완전성과 진정성을 갖추고 있다. 세계유산 등재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인정했다.

또한 가야고분군의 지리적 분포, 입지, 구분의 구조와 규모, 부장품 등을 통해 가야고분군이 주변국과 공존하면서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해 온 ‘가야’를 잘 보여주면서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라고 평가했다.

특히 고령 지산동 고분군은 후기 가야사회를 주도했던 대가야지배층의 무덤군이며, 7개 가야고분군 중 가장 넓은 유산구역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가야고분양식의 가장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한 무덤에서 순장자 40여 명이 확인되는 등 지산동 고분군은 과거 대가야의 위상을 증명하고 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한 가야고분군에 대한 이번 등재권고는 우리의 유구한 역사의 한 축인 고대국가 ‘가야’가 세계적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했다. 또한 “세계유산등재는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세계유산 지산동 고분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고령군의 세계화를 위한 초석으로 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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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2023-05-14 23:06:54
우리나라의 유적이 세계유산 등재에 확실시 된 것이 자랑스럽고 앞으로 더더욱 세계유산에 많이 등재돼 외국에 우리나라 유적을 많이 알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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