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구제역 발생… 초기 방역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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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구제역 발생… 초기 방역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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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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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4년4개월 만에 구제역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구제역은 초기 진화에 실패할 경우 농장에서 농장으로 퍼지는 수평전파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한다.

따라서 구제역 확산 차단을 위한 관건은 초기방역에 달려 있다고 과언이 아니다.

최근 충북 청주시에 이어 증평군의 소 사육 농장 6개소에서 구제역이 잇달아 발생했다.

경북도는 발생농장과 역학관계인 구미 한육우 농장에 대해서 14일간 이동 제한 조치를 하는 등 우제류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다.

다행히 구미 농장에서는 침이나 수포 등 구제역이 의심되는 증상을 보이는 가축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제역 발생은 2019년 1월31일 이후 4년4개월여 만이다. 경북에서는 2015년 3월 12일 경주 돼지 농장에서 마지막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아직까지 발병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경북 도내에는 현재 소 85만마리(2만호), 돼지 143만마리(674호), 염소 5만5000마리(1582호)의 우제류를 사육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도내 구제역 백신 항체 양성률은 96%, 돼지 91.5%다.

구제역은 발굽이 두 개인 소, 돼지 등 우제류 동물의 입과 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기는 바이러스성 가축전염병으로, 아직 명확한 치료법이 없는 가축전염병이다. 하지만 백신 접종을 하면 전파 차단과 예방이 어느 정도는 가능하므로 축산농가로는 백신 접종을 통해 항체 형성률을 높이는 게 현재로선 최선의 대비책이다.

감염은 일반적으로 감염된 동물의 이동에 의해 이루어 진다. 감염동물의 수포액이나 콧물, 침, 유즙, 정액, 호흡 및 분변 등의 접촉이 감염 경로가 되며 감염 동물 유래의 축산물에 의한 전파도 가능하다. 또한 감염된 동물과 접촉하거나 오염된 지역을 출입한 사람과 차량 그리고 이와 관련된 의복, 사료, 물, 기구 등을 통해서도 전파가 일어나며, 공기를 통한 전파의 경우 육지에서는 50km, 바다를 통해서는 250km 이상까지 전파된 보고가 있다. 특히 감염축은 구제역 증상을 나타내기 전에도 이미 바이러스를 배출하기 시작하면서 질병을 전파할 수 있으므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구제역은 명확한 치료법이 아직 없어 일단 발병하게 되면 무조건 살처분 해야 하므로 피해가 막대하다. 구제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선 초기방역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므로 방역당국은 발생농장으로부터 우제류 의심축 이동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사육농가 또한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당국의 방역조치에 적극 협력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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