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 ‘행복한 자립’ 향한 날개 달다
  • 이진수기자
장애인들 ‘행복한 자립’ 향한 날개 달다
  • 이진수기자
  • 승인 2023.0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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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장애인과 동행하는 포스코
① 포스코1%나눔재단 ‘희망날개’
장애인에 휠체어·경기용 장비
의족 등 맞춤형 보조기구 지원
2019년부터 총 455명에 제공
올해 120명에 혜택 지원 계획
남희욱 씨 “단점으로 좌절 말고
노력과 의지로 승화할 수 있어
재단에 사업 적극 홍보 당부”
남희욱씨는 지체장애 등 단점도 노력과 의지로 자신의 삶을 승화시킬 수 있다며 밝은 미소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2022년 10월 20일 ‘희망날개’ 사업으로 포항시 북부장애인복지관에서 장애 유형별 맞춤형 보조기구를 전달한 가운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우리 사회의 공동체 생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재단의 ‘희망날개’와 ‘희망공간’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희망날개는 장애인들에게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하는 것이며, 희망공간은 환경이 열약한 소규모 장애인 복지시설의 리모델링으로 환경개선과 화재 위험요인을 제거하는 것이다.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차원이다.

23일 오월의 햇살과 녹음이 싱그러운 경북 포항의 한 카페. 문을 열고 들어서니 20대 초반의 앳된 남자가 반갑게 기자를 맞았다.

포항세무서 직원 남희욱(20)씨. 남씨는 태어날 때 고관절 탈구 및 발 모양의 변형으로 수술을 했으나, 수술 이후 양쪽 다리의 감각을 상실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초등학생 때부터 휠체어에 의지해 생활하다 보니 척추 측만증까지 발생했다.

장애인에 필수적인 보조기구를 가격이 비싸 구입하기 어려운 가운데 포스코1%나눔재단(재단)은 2020년 남씨에서 전방기립 스탠더 전동휠체어를 지원했다. 그의 삶은 이전보다 훨씬 편리하게 됐다.

재단은 2013년부터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의 매월 급여 1% 기부로 운영되고 있다. ‘1%를 모아 100% 희망으로’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에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는 것이다.

재단이 2019년부터 실시한 ‘희망날개’는 장애인들에게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포스코 제철소가 있는 포항·광양 지역 장애인들을 비롯해 인천 등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455명의 지체, 시각, 청각 장애인에게 의족, 휠체어, 점자정보 단말기, 안구 마우스, 인공와우, 경기용 장비 등 장애 유형별 첨단 보조기구를 지원했었다. 올해 120명에 보조기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남씨는 몸이 불편해도 학업에 매진해 장애인 정보 경진대회에서 교육부장관상, 교내(장성고교) 수학경시대회에도 입상하는 등 학업성적이 우수했으며 지난해 고교 졸업과 동시에 세무직 공무원에 합격해 현재 포항세무서에 근무하고 있다.

그는 “장애인 보조기구는 비싸서 개인적으로 구입하기 힘든데, 재단에서 지원해줘 고맙다”면서 “자신의 단점(장애 등)으로 인해 좌절하지 않았으면 한다. 노력과 의지가 있으면 자신의 삶을 승화시킬 수 있으며 목표를 갖고 열심히 노력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남씨는 “재단의 좋은 사업에 비해 시민들에게 홍보가 부족한 것 같아 아쉽다. 홍보를 많이 하면 더 많은 이들이 지원을 받을 것이다”며 재단 측에 사업 활동에 따른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하기도 했다.

재단은 2021년 지체장애인 탁구 국가대표 김현욱씨에게 운동에 적합한 맞춤형 스포츠 휠체어를 지원했다.

김씨는 고교 2학년 때 낙상사고에 따른 경추 손상으로 장애 1급 판정을 받아 휠체어에 의존해 생활해야만 했다.

청소년 시절 갑자기 당한 사고로 시련과 좌절을 겪던 중 탁구를 배우기 시작해 2017년 아시아선수권대회 2등을 비롯해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2019년 체코 오픈 선수권대회 2등, 2020년 폴란드 오픈 선수권대회 2등을 차지하는 등 뛰어난 실력을 보였다.

김씨는 24일 “재단에서 지원한 휠체어는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보조기구라 이전보다 훨씬 수월하게 운동할 수 있다. 만족스럽게 이용하고 있으며 재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탁구를 하고 있으며 각종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새내기 공무원인 남희욱씨는 한때 판사를 꿈꾸었으나 공부 부족(?)으로 세무직 공무원으로 진로를 바꾸었다며 요즈음은 취미로 기타를 배우고 있다고 했다.

구김살 없는 해맑은 미소와 겸손 속에 힘들어도 자신의 삶은 자신이 개척해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게 묻어났다.

여기에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나눔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포스코1%나눔재단의 따뜻함이 함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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