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소백산철쭉제 성황리 폐막
  • 이희원기자
영주 소백산철쭉제 성황리 폐막
  • 이희원기자
  • 승인 202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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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객·시민 3만여 명 발길
철쭉 향연·체험행사 큰 인기
영주소백산철쭉제 기간동안 연화봉 정상에서 피아노 연주가 진행됐다.

2023영주 소백산 철쭉제가 지난 27일 개막에 이어 28일 초여름을 알리는 빗속에서 성황리에 일정을 마무리했다. 소백산과 서천둔치 일원에서 열린 축제는 ‘知(지) 好(호) 樂(락): 알리고 느끼고 함께 즐기자’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번 축제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전국에서 몰려온 등산객과 시민 등 3만여 명이 영주에서 소백산 철쭉의 향연과 초여름 우중 분위기를 즐겼다.

영주시가 주최하고 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소백산 인근에서만 개최되던 지난 행사와 달리 축제장을 시민 휴식처인 서천 둔치(영주교 일대)로 확대해 소백산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영주 고유의 문화를 체험하고 즐기는 축제로 진행됐다.

축제기간 동안 소백산 정상에서는 클래식 피아노 공연 ‘비바, 클래식 with 영주 소백산’이 상시공연으로 펼쳐졌고 서천둔치에서는 철쭉버스킹과 축하공연, 철쭉 무비극장, 열기구 체험, 문보트 체험, 클라이밍&어드벤처 체험, 플라워 포토존, 영주사과 나눔 이벤트, 희망캠페인 팔찌만들기, 알까기 대결, 국궁체험, 철쭉 반지만들기 체험행사 등이 마련돼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소백산 연화봉 정상에서 새롭게 시도된 ‘비바, 클래식 with 소백산’은 연분홍으로 물든 철쭉을 배경으로 지역 피아니스트들의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를 통해 방문한 등산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화제를 끌었다.

‘별빛 낭만 열기구’는 5대의 열기구가 창공을 날며 체험객들에게 아름다운 서천을 조망하는 체험을 제공했고 서천에 뜬 초승달 모양의 ‘달빛 낭만 문보트’는 은은한 조명으로 수변을 밝히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재단은 28일 삼가야영장 입구에서 철쭉제를 즐기러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영주사과를 홍보하기 위한 영주사과 300개 나눠주기 행사를 진행해 깜짝 선물을 제공했다. 축제 개막식을 생략하고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부대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한 이번 축제는 ‘시민이 주체적으로 영주 고유의 문화를 느끼고, 축제를 즐기고, 소백산의 아름다움을 알리겠다.’는 이번 축제의 주제를 잘 살렸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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