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프, 18일간의 대장정 마무리
  • 김무진기자
딤프, 18일간의 대장정 마무리
  • 김무진기자
  • 승인 2023.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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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성료
영국 뮤지컬 ‘9 to 5’ 대상
창작상엔 ‘왕자대전’ 차지
지난 5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DIMF 어워즈’(시상식)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및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 출연진 등이 성공 개최를 축하하며 마무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DIMF 사무국 제공
제1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이 18일간의 대장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6일 딤프 사무국에 따르면 전날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DIMF 어워즈’(시상식)에서 대상은 영국 뮤지컬 ‘9 to 5’(나인 투 파이브)에게 돌아갔다.

이 작품은 미국과 영국을 거쳐 DIMF를 통해 선보인 한국 초연이다. 1980년 개봉한 ‘9 to 5’는 직장에서의 성차별과 부조리를 고발하는 내용을 위트 있게 그려내 인기를 끈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영화와 뮤지컬의 모티브가 된 노래 ‘9 to 5’는 ‘컨트리 음악의 여왕’으로 불리는 돌리 파튼의 대표곡이기도 하다. 영국 웨스트엔드 오리지널 버전으로 DIMF에서 선보인 나인 투 파이브는 흥겨운 음악과 영국 최정상 뮤지컬 배우들의 열연으로 매회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창작 뮤지컬상은 태종 이방원과 세 왕자의 고뇌에 새롭게 주목한 ‘왕자대전’이 차지했다.

외국 뮤지컬상은 폐막작인 카자흐스탄 국민 가수 ‘로자 바글라노바’의 인생을 그린 ‘로자 바글라노바’가 수상했다.

또 이 작품의 주연으로 탄탄한 가창력과 애절한 연기력을 선보인 자리나 마키나(Zarina Makina)는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남우주연상은 창작지원작 ‘The Tempest’(더 템페스트)에서 프로스페로 역을 맡아 열연한 홍지수가 거머쥐었다.

공연에 활력을 불어넣은 감초에게 주어지는 조연상에는 ‘나인 투 파이브’의 숀 니덤(Sean Needham)이 남우조연상, ‘비밀의 화원’에 출연한 류비가 여우조연상을 각각 받았다.

올해의 신인상 남자 부문은 뮤지컬 ‘엘리자벳’의 길병민, 여자 부문은 뮤지컬 ‘킹키부츠’의 나하나에게 각각 돌아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DIMF가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한 것은 지난 17년간 제작자와 창작자, 배우, 스태프 등의 노력 덕분”이라며 “아울러 무엇보다 뮤지컬을 사랑해준 대구시민들의 큰 애정이 있었기에 오늘의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최고의 기량으로 DIMF와 대구를 빛낸 모든 작품과 스타들은 물론 변함없이 큰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관객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더욱 특별한 DIMF로 돌아올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17회를 맞은 딤프는 지난달 19일 개막해 이달 5일까지 18일간 대구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한 주요 공연장과 도심 곳곳에서 국내·외 공식 초청작, 창작지원작,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갈라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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