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시대를 선도할 청년정책 발굴 및 청년참여 확대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구성된 청년의회는 도정 운영에 청년의 목소리를 담아 청년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적시에 추진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출범식에는 청년 전문가, 창업가, 대학생, 도·시군 청년 지방의원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평균연령은 35.1세로 20~30대 청년 비율이 80% 이상이다.
청년의회는 일자리경제(15명), 복지주거(15명), 교육지원(15명), 문화예술(15명), 참여소통(15명) 등 5개 분과와 자문단(도·시군 지방 청년의원, 청년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돼 2년 동안 활동한다. 초대 의장은 지난달 경북 청년대표 홈페이지 ‘청년e끌림’에서 온라인 투표로 손동광(포항, 만 37세) 후보가 선출됐다. 손 의장은 “수도권과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효과적인 정책을 끊임없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35.7%의 유권자 수를 가지고도 정치 지분은 겨우 1%만을 가지고 있는 청년 세대를 확보하기 위한 정치권의 ‘청년 정치’ 발굴은 결국 기성 정치권의 청년 표심 쟁탈을 위한 깜짝쇼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대로 된 정책전문가를 발굴하기보다는 구색갖추기, 장식품 확보 수준의 궁리에 머물러 쇼맨십만을 탐닉하는 ‘청년 정치꾼’만 양산했다는 혹평이 나온다.
지방자치의 선진화를 위해서 각 지방의 특성에 맞는 정책들을 개발해낼 정년 정책전문가의 양성은 시급한 과제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제1기 경북 청년의회’는 중대한 사명을 띠고 있다. 국제무대에서 결국 ‘완전한 민주주의(Full democracy)’ 20대 국가에도 들지 못하고 여전히 정치 후진국 국가군에 포함돼있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도 미래세대의 정치·정책 역량 확보는 필수적이다.
새롭게 출범한 ‘경북 청년의회’가 성과를 거두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할 획기적인 대안을 창출하길 기대한다. 나아가 나라를 위기에서 구출할 빼어난 청년 정책전문가, 실력 있는 청년 정치인들을 발탁 양성해내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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