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과탐Ⅱ 응시' 폐지에 점수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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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과탐Ⅱ 응시' 폐지에 점수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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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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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136점, 수학 151점이다. 국어는 평이하게, 수학은 어렵게 출제돼 영역 간 15점 차이가 났다.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언어와매체가 136점으로 화법과작문 132점보다 4점 높았다. 수학 미적분은 151점으로 기하 149점, 확률과통계 143점보다 최대 8점 높았다.

원점수 기준 국어 1등급 구분점수(커트라인·컷)는 화법과작문 98점, 언어와매체 93점으로 추정된다.

◇ 원점수 달라도 ‘공통+선택과목’ 점수 조합 따라 표준점수 같아

원점수가 다르더라도 ‘공통+선택과목’ 점수 조합에 따라 표준점수가 같게 나타나기도 했다.

화법과작문의 경우 대체로 공통 76점+선택 22점, 공통 74점+선택 24점 등의 조합으로 원점수 98점을 받은 수험생들이 표준점수 130점으로 1등급을 받았다. 그런데 공통과목에서 만점인 76점, 선택과목에서 21점을 받아 원점수가 97점인 수험생 중에도 표준점수 130점으로 1등급을 받은 경우가 있었다.

공통 73점+선택 24점으로 원점수 97점을 받은 또 다른 수험생은 표준점수 129점으로 2등급을 받았다.

원점수 기준 수학 1등급 추정 컷은 확률과통계 89점, 미적분 80점, 기하 82점이다. 표준점수 기준으로는 134점, 백분위 기준으로는 95%로 커트라인이 형성됐다.

◇ 수능 6월 모의평가서 ‘미적분’ 응시자 처음 ‘확률과 통계’ 추월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는 선택과목별 유불리에 따라 쏠림 현상이 심화했다. 국어 언어와매체 응시비율은 40.8%로 지난해 6월 모의평가 35.9%, 지난해 수능 35.1%와 비교해 5%p가량 증가했다. 화법과작문 응시비율은 지난해 6월 모의평가 64.1%, 지난해 수능 64.9%보다 감소한 59.2%였다.

수학은 미적분 선택 비율이 증가했다. 전년도 6월 모의평가 42.8%, 지난해 수능 45.4%로 꾸준히 늘어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는 48.5%가 미적분을 선택했다. 미적분 응시자가 확률과통계(47.8%) 응시자를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6월 모의평가 확률과통계 선택비율은 47.8%, 기하는 3.7%였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 영역의 등급별 비율은 1등급 7.62%, 2등급 14.95%, 3등급이었다. 지난해 수능(1등급 7.83%)과 비슷한 난도로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 과학탐구 응시자가 사회탐구보다 많아…지구과학Ⅰ 선택 최다

탐구 영역에서는 과학탐구 응시자가 18만1253명(48.5%)으로 사회탐구 응시자 17만8226명(47.7%)보다 0.8%p 많았다. 사회탐구+과학탐구 혼합 응시자는 1만4074명(3.8%)이었다.

과목별로는 지구과학Ⅰ 응시자가 12만8498명(34.4%)으로 가장 많았다. 생명과학Ⅰ 12만4612명(33.4%) 생활과윤리 11만9235명(31.9%) 사회문화 10만7222명(28.7%) 등 순이었다.

과목별로 사회탐구에서는 생활과윤리 표준점수 최고점이 73점으로 가장 높고 사회문화가 66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Ⅰ은 화학Ⅰ과 지구과학Ⅰ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71점으로 가장 높고 생명과학Ⅰ이 66점으로 낮았다.

◇ 지구과학Ⅱ 표준점수 최고점 98점까지 치솟아…화학Ⅱ도 93점

과학탐구Ⅱ에서는 이례적으로 지구과학Ⅱ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98점까지 치솟았다. 화학Ⅱ 93점, 생명과학Ⅱ 90점, 물리학Ⅱ 86점도 매우 높은 표준점수를 보였다.

이는 서울대 과학탐구Ⅱ 응시 의무 폐지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올해부터 정시 탐구영역에서 과학탐구Ⅱ 응시 의무를 폐지했다. 과학탐구Ⅰ+Ⅰ 조합도 허용한 것이다.

과학탐구Ⅱ를 응시하던 상위권 학생들이 과학탐구Ⅰ로 몰리면서 과학탐구Ⅱ의 평균이 낮아지자 표준점수가 치솟은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적으로 평균 점수가 낮은(어려운) 과목은 평균 점수가 높은(쉬운) 과목보다 표준점수 값이 커진다.

이에 따라 6월 모의평가에서 선택과목간 표준점수 최고점차는 32점(지구과학Ⅱ 98점·생명과학Ⅰ 66점)까지 벌어졌다.

◇ 11월 본수능에서는 ‘수학’ 쉬워지고 ‘과탐’ 난이도 조정될 듯

6월 모의평가 국어·수학·탐구(2과목) 표준점수 합계 기준으로 서울 소재 대학 합격 하한선은 인문계열 348점, 자연계열 355점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SKY대’로 불리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지원 하한선은 인문계열 388점, 자연계열 395점 등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24학년도 수능 시행세부계획에 따르면 올해 수능에서는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를 갖춘 문항”이 출제된다.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한다면 수학 난이도는 다소 낮아지고 과학탐구Ⅱ는 과목 간 난이도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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