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근숙
잠 못드는 열대야 보름 넘도록
부채 선풍기 에어컨 정인처럼
껴안고 딩굴며 한순간도 없으면 못살것 같더니
목청높혀 다툰것처럼 이제는 돌아앉아 외면하네
보라색 방아꽃도 어느사이 부황들고
새벽녘엔 오소소 홑이불
끌어안네
미세먼지 사라지고 하늘은 새털구름 아우르고
입추 말복 물러가니 지친 몽도 개운 뽀송
까슬까슬 옷자락 눈매 순한 가을 오시네
2003년 계간 문학산책 시 등단
시집 「생각들이 정갈한 저녁」 「홀로 도라지꽃」 「햇빛 사냥」 「훨훨 빛 알갱이」
수필집 「두루미 날개 접다」 「텃밭 둘레길」 「감입차 한 잔」 「산촌 통신」 「가지산 바람소리」 등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문화예술원, 한국예술 복지재단 수혜
한국문인협회, 안양문협, 예천문협, 문학이후자문위윈, 활동 중
한국문학예술저자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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